영화로 돌아오는 미국의 인기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가 성공할 수 있을까. TV 시리즈에 출연했던 네 명의 주연 여배우가 다시 등장하는 등 원래의 제작 및 출연진이 그대로 바통을 이어받는 점에서 성공 가능성은 높다. TV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가 뉴욕 여피층의 삶을 바탕으로 한 패션 및 연애 지침서로 유명세를 떨쳤다는 점도 강점. 앤 헤서웨이의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가 스크린을 수놓은 특급 명품 패션으로 전세계 여성팬들을 열광시켰다. '섹스 앤 더 시티'의 주인공인 유명 칼럼니스트 캐리(사라 제시카 파커 분)도 이미 뛰어난 패션 감각을 바탕으로 유행을 선도한 바 있다. 이번 영화 '섹스 앤 더 시티'의 감독은 드라마 시즌 5~6의 연출을 맡았던 마이클 패트릭 킹. 극본과 제작까지 담당해 1인 3역을 소화했다. 여기에 파커를 비롯해 킴 캐트럴, 신시아 닉슨, 크리스틴 데이비스도 실생활에서의 사이가 무척 나쁘다는 등의 소문 속에서 어렵게 계약을 끝낸 뒤 차례로 합류했다. 또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의상담당 패트리샤 필드가 '섹스 앤 더 시티'까지 패션을 책임지게 됐다는 사실도 화제거리. '어글리 베티' '캐시미어 마피아'로도 유명한 그녀는 현재 할리우드에서 가장 잘 나가는 스타일스트로 손꼽힌다. 극장판 '섹스 앤 더 시티'는 5월 중순 뉴욕과 런던 프리미어로 바람몰이를 시작한 후 한국에서는 6월5일 첫 선을 보인다. mcgwir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