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리그 3연패를 끊은 '조커' 김구현(18, STX)이 개인리그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구현은 서울 신정동 곰TV 스튜디오에서 열린 'TG삼보-인텔 클래식 시즌1' 64강전서 신예 장주현을 상대로 한 수 위의 기량을 과시하며 2-0 완승을 거두고 32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날 경기는 김구현의 최근 기량이 물이 올랐다는 것을 보여준 한 판 승부였다. 1세트서 필살기로 준비한 다크템플러 러시가 실패했음에도 병력을 우회해서 공격하는 재치있는 임기응변으로 1점을 선취한 그는 2세트서도 상대보다 게이트웨이가 두 개나 적은 불리한 상황서 기막히게 병력을 학익진으로 펼쳐 상대 공격을 막아내고 항복을 받아냈다. 2연승으로 32강에 올라간 김구현은 "프로리그와 개인리그 모두 이겨 기분 좋다. 프로리그 연습을 하면서 개인 정비시간에는 틈틈히 클래식 대회를 준비했다. 이벤트전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같은 대회라고 생각하고 연습했다"고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르까프 손찬웅과 KTF 김윤환 전의 승자와 32강전 맞붙는 김구현은 "개인적으로 김윤환 선수가 올라왔으면 좋겠다. 동족전도 재미있지만 개인적으로 테란전을 재미있어 해서"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구현은 "우리 팀 연습시간이 많이 늘어났다. 정말 연습할 시간이 굉장히 많다. 열심히 해서 우승하고 싶다. 또 응원을 많이 해주신 팬들께 너무 감사드린다. 앞으로는 실망스러운 모습은 보이지 않겠다. 절대 지지 않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TG삼보-인텔 클래식 시즌1 64강 2라운드. ▲ 장주현(KTF 매직엔스) 0-2 김구현(STX 소울) 1세트 장주현(프로토스, 5시) 김구현(프로토스, 11시) 승. 2세트 장주현(프로토스, 11시) 김구현(프로토스, 5시) 승.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