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현 서지훈 등 시드권자들이 2-0으로 가볍게 올라가는 것과는 양상이 달랐다. '영웅' 박정석(25, KTF)은 같은 팀 동료인 우정호에게 1-2로 패하며 64강 2라운드서 탈락했다. 박정석은 서울 신정동 곰TV 스튜디오에서 열린 'TG삼보-인텔 클래식 시즌1' 64강전서 같은 팀의 신예 우정호를 상대로 기막힌 리버 활용으로 승리 직전까지 갔지만 마지막 뒷심 부족으로 역전당하며 1-2로 무너졌다. 반면 우정호는 위기 상황서도 포기하지 않고 박정석의 본진에 똑같이 리버로 앙갚음하며 32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앞서 경기가 펼쳐진 64강 시드권자들이 2-0으로 승리하며 순조롭게 출발한 것에 비해 박정석의 출발은 불안했다. '폭풍의 언덕'서 벌어진 1세트서 초반 상대 입구를 장악한 유리한 상황서 기습적인 다크 템플러 러시에 흔들리며 선취점을 내줬다. 2세트서도 박정석은 불안했다. 초반 우정호의 전진 게이트웨이 러시로 입구를 막힌 상황서 때마침 터진 우정호의 조작 실수와 리버의 적극적인 활용으로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1-1 동점서 붙은 마지막 3세트. 2세트와 마찬가지로 박정석은 리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우정호를 몰아붙였고, 리버는 40킬에 가까운 성과를 내며 승리를 눈 앞에 뒀다. 그러나 마지막 뒷심이 모잘랐다. 상대의 자원 수급을 저지한 상황서 적극적인 공세도, 안정된 수비 어느 하나 선택을 하지 못했다. 박정석은 오히려 우정호의 리버 급습에 일꾼을 30기 이상 잃고 올인 러시를 감행했지만 언덕 지형서 진을 짜고 기다리고 있는 우정호의 병력에 몰살당하며 항복을 선언했다. ◆ TG삼보-인텔 클래식 시즌1 64강 2라운드. ▲ 우정호(KTF 매직엔스) 2-1 박정석(KTF 매직엔스) 1세트 우정호(프로토스, 7시) 승 박정석(프로토스, 5시). 2세트 우정호(프로토스, 1시) 박정석(프로토스, 7시) 승. 3세트 우정호(프로토스, 11시) 승 박정석(프로토스, 7시).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