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FC는 지난 27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7라운드서 장남석이 혼자 멋진 골을 2골 터뜨렸지만 해트트릭 포함 3골 1도움을 기록한 라돈치치가 활약한 인천 유나이티디에 2-4로 패했다. 하지만 이날 대구는 변병주 감독이 추구하는 공격적인 축구로 경기장을 찾은 1만 5000여 명의 관중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변병주 감독은 "홈에서 하는 경기이니 당연히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다"며 "적어도 2골 이상 넣어서 팬들이 관중석에서 2번 이상 일어나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승패 보다는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이 즐거움을 느끼고 돌아갈 수 있는가에 대한 욕심을 나타냈다. 시민구단 라이벌과 대결서 대구는 '공격 앞으로'를 외치며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즐거움을 나타났다. 장외룡 인천 감독이 경계했던 이근호-장남석-하대성으로 이어지는 공격진은 쉴 새 없는 돌파를 통해 인천의 수비진을 압박했고 2골을 기록한 장남석은 오른발과 왼발로 한 골씩 터트리며 확실하게 팬 서비스에 성공했다. 경기가 끝난 후 대구구단 관계자는 "홈 연승이 깨지기는 했지만 패배에 대한 아쉬움은 없다"면서 "이겼으면 좋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관중들에게 얼마나 재미있는 경기를 선사하는냐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물론 승리를 통해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이 가장 최상의 방법이겠지만 어쨌든 오늘도 득점포를 가동했다는것이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홈 연승이 깨지기는 했지만 대구를 찾은 관중들은 즐거움을 한가득 안고 집으로 돌아갔다. 변병주 감독은 이날 2만 명의 관중이 올 것으로 예상했을 정도로 관중 동원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났다. 성적에 비해 훨씬 많은 관중을 동원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 10bird@osen.co.kr 지난 27일 장남석이 동점골을 터뜨리고 변병주 감독에게 달려가는 모습.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