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15번째 팀 강원 도민구단, 12월 창단(종합)
OSEN 기자
발행 2008.04.28 12: 42

"강원도가 배출한 유명 축구 선수들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원도에는 도민구단이 없어 창단하게 됐다". 김진선 강원도지사가 28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K리그 15번째 팀인 강원 도민구단 창단을 공식 발표했다. 김 지사는 "강원도에는 김주성, 설기현, 이영표, 정경호 등 많은 국가대표 선수와 프로선수를 배출해 왔는데 그동안 연고 프로팀이 없어 안타까웠다. 그래서 수 개월의 준비 끝에 창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강원도를 연고지로 하는 15번째 구단은 경남 FC처럼 도민구단으로 연맹에 40억 원(가입금 10억 원, 발전기금 30억 원)을 내고 내년 시즌부터 리그에 참여할 예정이며 이로써 K리그는 2006년 경남 FC가 가세한 데 이어 3년 만에 팀이 늘어나게 됐고 시민 및 도민구단은 대전 시티즌, 대구 FC, 인천 유나이티드, 경남 FC까지 5개가 된다. 가칭으로 강원도민 프로축구단(강원 FC)인 이번 신생팀은 구단명칭은 공모를 통해 최종 선정한다. 도청 소재지인 춘천에 구단 사무국이 위치하며 홈 경기는 춘천 원주 강릉을 순회하며 치를 계획이다. 창단 규모는 선수단 42명(코칭스태프 7명, 선수 35명), 사무국 14명 정도로 계획하고 있으며 창단 첫 해에는 창단 비용을 포함해 약 132억 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돼 비용은 강원도를 비롯한 춘천, 원주, 강릉 등 지방자치단체와 강원도를 연고로 하는 금고은행, 기업 등이 주주 또는 후원사로 참여한다. 아울러 일반 도민주를 공모하는 방식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김진선 지사는 "일반주는 최소한으로 할 것이며 인천 유나이티드를 많이 벤치 마킹할 것이다"고 했다. 오는 5월 중 창단준비위원회를 발족하고 6월 중 법인설립과 사무국 구성 등 창단 준비를 위한 기반 구축을 마칠 계획인 강원 FC는 7월부터 도민주 공모, 스폰서 영입, 코칭스태프 및 선수단 구성 등 창단작업을 진행해서 12월 중 창단식을 가질 계획이다. 선수단 구성에 대해서 김원동 프로축구연맹 사무국장은 "신생팀은 신인 드래프트에서 우선 순위가 주어질 것이며 기존 팀에서 베스트11을 제외한 선수들에 대한 트레이드, 아마 팀으로부터 선수를 확보하는 것으로 선수 수급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회장도 "감사의 축하의 말을 드린다. 광주의 프로팀이 창단도 준비 중인데 선진국형인 16개 구단으로 창단할 수 있게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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