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민의 금지곡 ‘무기여 잘 있거라’, KBS '풀었다'
OSEN 기자
발행 2008.04.28 14: 06

방송 부적격 판정으로 방송이 금지됐던 박상민의 ‘무기여 잘 있거라’를 비롯한 여러 곡들을 이제 KBS 방송에서 들을 수 있게 됐다. KBS는 과거에 방송부적격으로 방송이 금지됐던 가요 1055곡을 재 심의해 그 중 418곡을 금지곡 목록에서 해제해 방송이 가능하도록 했다. 그러나 나머지 637곡은 재차 방송 부적격 결정을 내렸다. 이번에 방송 적격 판정을 받은 418곡 가운데는 외설 퇴폐 불륜을 조장한다는 이유로 금지됐던 박상민의 ‘무기여 잘 있거라’를 비롯, 조용필의 ‘이끌어주오’(외국곡), 서태지의 ‘1996년 그들이 지구를 지배했을 때’(가사부적격), 한대수의 ‘과부타령’(가사부적격), 윤도현의 ‘이 땅에 살기 위하여’ (가사부적격) 등 유명가수의 곡도 다수 포함돼 있다. 이 곡들의 경우, 당시 체제부정 등으로 방송부적격 판정을 받았으나 현 시점에서 현실성이 없는 가요들과 당시 외설, 퇴폐 등으로 부적격 판정을 받았지만 그 내용이 비교적 심하지 않은 노래들이다. 이에 따라 이 곡들은 앞으로 방송 제작부서의 프로그램에 활용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나머지 637곡에 대해서는 표절, 가사내용 저속, 간접광고 등 공영방송에서 방송하기가 부적합한 내용인 것으로 판정돼 다시 부적격 결정이 내려졌다. 이번 재심의 대상이 된 1055곡은 지난 1995년~2000년 사이 방송 심의규제에 묶여있던 부적격 가요들이다. KBS는 그 동안 시대적 변화와 대중가요에 대한 시,청취자의 다양한 욕구 충족에 부응하고자, 이 곡들을 대상으로 현행 가요심의 기준에 맞게 현실적이고 전향적인 재심의 활동을 해왔다. KBS는 지난 2004년에도 1965~1994년 당시 공연윤리위원회 시절의 방송금지 가요였던 1046곡에 대해 재심의를 벌여 이 가운데 676곡을 방송금지곡에서 해제한 바 있다. ricky337@osen.co.kr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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