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세종’, 양녕과 어리의 비극적 사랑 그 결말은?
OSEN 기자
발행 2008.04.28 14: 32

KBS 2TV 대하드라마 ‘대왕세종’에서 양녕대군(박상민 분)과 그의 여인 어리(오연서 분)의 비극적 사랑의 결말이 시청자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27일 방영된 ‘대왕세종’ 34회에서 어리는 충녕대군(김상경 분)의 장인을 찾아가 자신의 존재와 사대부 첩과 불륜을 저지른 양녕대군의 일을 세상에 알려 폐위 시키고 그 자리에 충녕을 앉혀달라는 거래를 했다. 그동안 그림자처럼 살아온 자신의 처지와 양녕대군을 온전히 차지하고 싶다는 욕망에서 빚어진 비극적인 선택인 것이다. 한편 양녕의 처인 세자빈 김씨(유서진 분)의 자진소동으로 원경왕후(최명길 분)는 어리의 존재를 알게 됐다. 이에 따라 왕실 내부가 술렁이기 시작하며 파국으로 치닫고 있어 시청자들은 어리와 양녕의 사랑과 이들의 결말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역사에서 양녕은 사랑해서는 안될 여인 어리를 마음에 품어 세자에서 폐위된다. 드라마에서는 이 사건을 어떻게 해석해 그려낼 지 기대를 모아지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어리 역의 오연서는 아름다운 자태 속에 감춰뒀던 차갑고 당돌하기까지 한 모습을 연기해 호평 받았다. 신예 오연서는 KBS 2TV ‘반올림’을 통해 연기데뷔를 했고 MBC ‘히트’, 영화 ‘두 사람이다’ 등을 통해 꾸준히 실력을 쌓았다. 사극에 도전한 오연서는 신인으로서는 쉽지 않은 역할 어리를 기대 이상으로 소화하고 있다는 평이다. mir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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