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할아버지 신구(72)와 국민 손녀 김향기(8)가 오는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이해 인천문학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2008 삼성하우젠 K리그 대회의 시축자로 나선다. 인천유나이티드 FC와 부산 아이파크의 경기가 열리는 이 날 신구와 김향기는 홈팀인 인천 유나이티드 FC에서 제작한 유니폼을 입고 선수단과 함께 입장한다. 또한 김향기가 시축하고 신구가 골키퍼를 맡을 예정으로 알려져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김향기는 인천 유나이티드 FC의 주장이자 수비수를 맡고 있는 임중용 선수와 함께 입장해 선수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가진 후 시축을 하고 신구가 골키퍼를 맡아 김향기의 공을 받아낼 예정이라 할아버지와 손녀의 퍼포먼스가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이 날 경기는 SBS 스포츠와 UTV 인터넷 방송을 통해 중계될 예정이며 신구와 김향기는 경기 전 입장하는 관객들을 상대로 입구에서 1시간 여 동안 팬들과 포토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경기 전과 하프 타임 때 대형 전광판을 통해 영화 ‘방울토마토’의 예고편 동영상이 상영될 예정이다. 신구와 김향기는 “3만 명 이상의 관중 앞에 서는 것만으로도 벅찬데 팬들과 사진을 촬영할 생각에 무척 설렌다”며 “선수들의 사인이 담긴 축구공을 선물로 받아 영원히 보관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철거 직전의 판자촌에서 살아가는 할아버지와 손녀의 가슴 따뜻한 사랑을 담은 영화 ‘방울토마토’는 오는 5월 29일 개봉될 예정이다. ricky337@osen.co.kr 영화 '방울 토마토'의 포스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