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남자와 아기천사’, “우리도 아기 입양하고 싶어요!”
OSEN 기자
발행 2008.04.28 16: 34

“우리도 아기 입양하고 싶다.” 엠넷에서 방송되고 있는 ‘다섯남자와 아기천사’에 출연 중인 고세원, 최원준, 원태희, 지은성, 진원이 아기 천사 해찬이를 키우면서 자신들도 아이를 입양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 봤다고 밝혔다. 고세원, 최원준, 원태희, 지은성, 진원과 입양 대기 아동 해찬이는 28일 오후 3시 30분 서울 청담동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그 동안의 에피소드와 아이를 키우는 어려운 점을 밝혔다. 아이를 키우며 진짜 입양을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은 안 했느냐는 질문에 진원은 “정말 내가 키우고 싶다는 생각을 해 봤다. 집에 가면 어머니가 입양 할 사람이 없으면 우리가 입양해서 키울 생각은 없느냐고 물어보기도 한다. 입양은 좋은 것 같다. 또 다른 사랑을 주는 것 같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고세원은 “입양을 하는 데까지는 여러 가지 필수 상황이 많더라. 조건이 되면 입양할 의사가 있다. 우리가 모두 돈도 더 많이 벌고 그러면 충분히 우리 모두 입양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해찬이가 오고 나서 다섯 남자의 집도 많이 달라졌다고 했다. 삼촌 역을 맡고 있는 지은성은 “해찬이가 집에 오고 나서 집이 많이 깨끗해 졌다. 우리 모두 생활이 일정치가 않았는데 해찬이가 오후 9시에 자서 오전 7시에 일어나고 밥도 딱 그 시간에 먹고 그러다 보니 우리도 좀 규칙적으로 변하고 생활 하는 게 다 변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부모님의 사랑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됐다고 했다. 고세원은 “부모님의 마음을 이제 좀 알겠다. 밖에서 일하다가 지쳐서 들어 왔어도 아기가 자는 모습이나 안아달라고 팔 뻗치고 그런 것을 보면 피로가 다 가신다. 아기가 한달 반 밖에 안 됐는데 진짜 많이 컸다. 이제는 아이를 안아주려면 팔이 다 아플 정도다. 부모님은 아이 한 명도 아니고 여러 명을 키우는데... 얼마나 고생 했는지도 알게 됐다. 아기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도 말이다”고 덧붙였다. 이모 역의 원태희 역시 삶에 여유를 알게 됐다고 했다. 어떤 사람이 자신을 찾고 자기가 베푼다는 것이 이렇게 중요한 것이구나 하고 느꼈다는 것이다. 태어난 지 10일 만에 해남의 한 바닷가에서 발견된 해찬이는 입양 대기 아동이다. 고세원은 “해찬이처럼 보육원에 있는 아이들이 더 많은 사랑을 받아서 전의 기억을 모두 잊고 입양한 가정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게 사랑을 많이 달라고 말하고 싶다”고 강조 했다. happy@osen.co.kr 황세준 기자 storkjo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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