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도민구단, 선수단은 어떻게 꾸리나
OSEN 기자
발행 2008.04.28 16: 48

강원도에 프로축구단이 창단을 알렸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은 많다. 김진선 강원도지사는 28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K리그의 15번째 구단으로 강원 도민구단 창단을 알렸다. 하지만 발표보다 더 중요한 것이 남아 있다. 바로 직접 그라운드를 누빌 감독과 선수들 그리고 연고지 확정 문제 등이다. 내년 시즌부터 참가를 목표로 하고 있는 강원 도민구단은 김진선 강원도지사의 말대로 "강원도 출신 코칭스태프를 구성하면 좋겠지만 외국인감독을 포함한 다른 경쟁력 있는 감독도 고려하겠다"고 말해 감독 선임 문제가 남아 있다. 강원도 출신으로는 김주성 대한축구협회 대외협력국 국제부장이 가장 유력한 감독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선수단 구성의 경우 설기현(풀햄)과 이영표(토튼햄), 우성용(울산), 이을용(서울) 등이 강원도 출신이지만 이들이 강원 도민구단에 입단할지는 의문이다. 강원 도민구단은 말 그대로 강원도를 연고로 하는 기업들과 지방자치단체의 후원을 통해 꾸려나가야 하기 때문에 이들의 높은 몸값을 감당하기는 쉽지 않다. 선수단 구성에서는 스타플레이어를 2~3명 정도는 영입을 해 관심을 집중시키도록 하겠지만 그 이외는 드래프트와 트레이드 등을 통해서 선수단을 채울 예정이다. 경남 FC의 경우 2005년 12월 창단 당시 고졸과 대졸, 실업 등에서 10명의 드래프트 우선 지명권을 준 전례가 있어 이를 많이 본받아 이사회에서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연고지에 대해서도 강원도민구단은 경기장이 갖춰져 있는 춘천, 원주, 강릉을 순회하는 것으로 발표, 특정 연고지를 정하지 않았지만 거리상 세 도시가 결코 가깝지 않기 때문에 연고지 문제도 해결해야 하는 과제로 남아 있다. 이제 막 창단이라는 첫 관문을 통과한 강원도민구단이 그 형태를 갖출 때까지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더 많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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