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한국인 최초 할리우드 프리미어 레드 카펫 밟아
OSEN 기자
발행 2008.04.28 20: 51

비(26, 본명 정지훈)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할리우드 데뷔작 ‘스피드 레이서 Speed Racer’로 세계 최초 프리미어 시사에 참석했다. 아시아와 미주, 유럽 등 주요 도시에서 프리미어 투어 중인 비는 현지 시각으로 지난 2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노키아 센터에서 펼쳐진 ‘스피드 레이서’ 프리미어 행사에 참석해 제작자 조엘 실버 및 캐스트 전원과 조우해 영화 홍보에 나섰다. 이로써 한국 배우로는 최초로 할리우드 프리미어의 레드 카펫을 밟은 배우로 기록됐다. 이번 프리미어 행사가 펼쳐진 노키아 센터는 4천 여 명 이상 수용이 가능한 미국의 대표적인 공연장으로 세계 각지에서 몰려든 영화 관계자들이 시사회장을 가득 메워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극중 ‘스피드’가 운전하는 레이싱카 ‘마하5’의 변신 모습을 공개하는 등 화려한 볼거리로 시선을 사로 잡았다. 비는 이번 프리미어 행사에 ‘스피드 레이서’의 주조연급 배우로 당당히 참여했으며 에밀 허시와 매튜 폭스, 크리스티나 리치 등과 함께 약 1시간 여 동안 레드 카펫을 누비며 세계 각지의 130여 개 주요 매체들의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특히 엔터테인먼트 투나잇, 액세스 할리우드, 엑스트라 등 미국의 유명한 TV 프로그램을 비롯해 ABC, AP TV, USA 투데이, 로이터, 피플 매거진 등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매체들은 앞다춰 ‘Rain’을 연호하며 비와의 인터뷰를 원했다. 비는 모든 인터뷰에서 통역 없이 영어로 답변해 할리우드 스타로서의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선보였다. 지난 21일 있었던 한국 언론 인터뷰를 통해 ‘스피드 레이서’ 촬영 중 출연진과 가족처럼 친하게 지냈다고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는 비는 촬영 이후 첫 만남을 가진 이날 행사에서 에밀 허시, 매튜 폭스, 수잔 서랜든 등과 만나 친근하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통해 당시 언급했던 바를 입증했다. 특히 수잔 서랜든은 한국 매체의 인터뷰에 적극적으로 나설 정도로 비에 대한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관객들은 시사회가 끝난 후 영화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평소 언론에 자신들의 모습을 노출하지 않기로 유명한 워쇼스키 감독도 이와 같은 반응에 대해 보고 받은 후 매우 만족스러워 했다. 출연진은 이어 28일 베를린 프리미어와 30일 런던 프리미어 일정에 참석한다. ‘스피드 레이서’는 한국 시각으로 5월 8일 전세계 동시 개봉을 앞두고 있다. happ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