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대결 8대 1’ 후속으로 ‘더 스타쇼’가 28일 오후 11시 10분 첫 방송 됐다.
최수종(46), 박수홍(38)이 진행을 맡은 ‘더 스타쇼’의 첫 손님으로는 심형래(50)가 초대 됐다. 심형래는 영화 제작에 얽힌 에피소드와 자신을 둘러싼 소문에 대한 진실을 털어놨다. 지난 해 논란의 중심이 됐던 영화 ‘디 워’에 대한 이야기도 했다.
하희라는 최수종의 첫 방송을 축하하기 위해 녹화장을 찾았다. 그녀는 방청석에서 남편 최수종을 응원했다.
심형래는 자신의 캐럴 음반이 발음 부정확 때문에 판매 금지 된 적이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스타의 전설에 관련해 자신의 매니저, 여행 중에 생긴 일 등을 공개해 웃음을 자아내고 자신의 화제작 ‘내일은 챔피언’을 재연해 보기도 했다. 심형래는 ‘내일은 챔피언’을 연기하는 후배들의 연기를 지도하며 몸 개그의 원조 다운 녹슬지 않은 몸 개그를 선보였다.
심형래는 ‘이제는 말 할 수 있다’ 코너에서 “순위를 볼 수 있는 미국 최대의 영화 사이트에 가서 ‘이 영화(디 워) 보지 말라’라고 글을 남기는 것을 봤을 때는 가슴이 아팠다”고 밝히며 “‘디 워’는 첫 걸음이지만 두 번째는 어떤 영화를 만들고 어떤 라인으로 배급해야 하는지 하는 것을 배웠다. 이제는 어떤 논란만 일으킬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더 효과적으로 영화 산업에 힘을 집중 시킬 수 있을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고 설파했다.
또 심형래는 ‘디 워’와 관련해 ‘애국심에 호소, 눈물 마케팅’, ‘오직 CG만 볼만 했다’ 는 지적에 대해 “눈물로 호소한 적 없다. 미국에 혼자 가서 고생했던 생각, 마지막에 ‘아리랑’을 듣는 순간의 뭉클 했던 기분이란...그것은 ‘눈물 마케팅’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어 ‘내용이 부실하다’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영화는 픽션이다. ‘우리나라 전설을 어떻게 포장해서 해외시장에 나갈 수 있느냐’하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 긍정적으로 생각을 해줘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심형래는 “나중에 내가 없더라도 우리 후배들이 꾸준히 연구해서 오늘날의 디즈니가 세계적인 회사가 됐듯이 세계적인 영화 메이커를 만들고 싶은 것이 내 꿈이다”라며 자신의 꿈을 드러냈다. 이날 심형래는 3D 애니메이션 ‘추억의 붕어빵’ , 차기작 ‘라스트 갓 파더’를 소개 했다.
첫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상반된 의견을 보냈다.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시청자들은 “최수종의 진행 솜씨가 볼 만 했다” “재미있었다”는 반응이었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낸 시청자들은 “정통 토크쇼 일 줄 알았는데 흔해 빠진 예능 프로 수준이다” “너무 산만하다”는 지적을 했다.
과연 지난 2004년 진행했던 ‘최수종쇼’ 이후 4년 만에 토크쇼 진행을 맡은 최수종과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진행을 맡아 왔던 박수홍이 시청자들의 지적을 방패 삼아 SBS 토크쇼의 부흥을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다음 주에는 핑클에서 연기자로 홀로서기에 성공한 성유리 편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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