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을 통한 간염보균 치료 과정
OSEN 기자
발행 2008.04.29 07: 48

간염보균은 선천적으로, 혹은 후천적인 감염에 의해서 발생한다. 정상인의 경우 간염 바이러스가 체내에 침입하면 항체반응을 일으켜 간염항체를 형성하게 된다. 하지만 일부 경우에는 바이러스(항원)에 의한 항체가 형성되지 못하고 보균의 상태로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언제든지 간염으로 발전하거나 심지어 간경화나 간암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 이처럼 항원에 대항하지 못하고 체내에 잠복되어 있는 상태가 간염보균으로 크게 건강 보균와 활동성 보균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건강보균자(비활동성)인 경우에는 전염력이 없고 단지 바이러스만 잠복되어 있는 경우이다. 즉 간의 면역력과 바이러스가 대치중인 상태라는 것이다. 이러한 경우에는 면역력만 증가시켜서 대항하기만 한다면 항체는 형성된다. 활동성인 경우 바이러스는 증식하고 있고 간의 면역력도 거의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마치 간이 바이러스에 의해 점령당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할 수 있다. 활동성이든지 비활동성이든지 간염보균의 치료관건은 간의 면역력 여부에 달려있다. 즉 대항할 힘을 얼마나 갖고 있는가가 중요한 요소란 것이다. 서울 편강세한의원에서는 간의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으로 식이요법과 한약요법을 쓰고있다. 그렇다면 간의 면역력이 높아지는 과정은 어떠한가? 김종철 원장의 도움말로 자세한 치료과정을 살펴보자. 간염보균의 치료과정은 청혈과정, 보혈과정, 보기과정, 그리고 최종 면역반응으로 나눌 수 있다. 1. 청혈 과정 간에 저장된 혈액이 탁한 경우 얼굴색이 탁하고 검게 변하게 되고 여드름이 나기도 한다. 자주 피로해지며 깊은 잠을 자지 못하고 심한 경우 심장에까지 영향을 미쳐 가슴이 답답해지고 혹은 가슴의 통증까지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경우 간의 혈액을 맑고 건강한 혈액으로 바꾸어주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것을 청혈과정이라고 한다. 간의 혈액이 맑아지게 되면 얼굴색이 밝아지고 윤기가 나게 되며 깊은 숙면을 취할 수 있게 된다. 잠이 많아지게 되어 낮에도 졸린 현상이 나타나지만 기운이 없거나 무기력해지지는 않는다. 식욕이 생기고 소화가 잘되며 황금색의 대변을 보게 된다. 또 소변색이 맑아지면서 시원해진다. 2. 보혈 과정 간의 혈액이 맑아지면 간이 많은 양의 혈액을 저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간이 저장하고 있는 혈액이 많아야 면역력이 생길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기 때문이다. 간의 혈액이 많아지게 되면 피곤하지 않고 기운이 나며 활력이 생겨서 의욕이 증가하게 된다. 3. 보기 과정 간의 혈액이 많아지게 되면 간의 기를 보강해야 한다. 간의 기라고 하는 것은 바로 간의 면역력을 뜻한다. 간의 기가 보충되면 얼굴색이 붉어지게 되며 열이 나게 되는 호전반응이 나타난다. 열이 나고 얼굴이 붉어지는 것은 면역력에 의해 항체가 형성되고 있다는 반응이다. 4. 면역반응 실제 항체형성 과정으로 깨끗해진 혈과 충만한 기운으로 면역반응을 일으켜 항체가 형성하게 된다. 이러한 면역반응은 보통은 느끼지 못하지만 예민한 사람들은 열감정도는 느끼게 된다. 이러한 일련의 치료 과정을 겪게 되면 항체형성 뿐만 아니라 몸 전체의 면역력 향성으로 다른 질병의 요소까지도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게 된다. 즉 평소 좋지 않았던 증상, 간과 관련된 대장, 위, 심장, 피부 등도 모두 좋아지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질병이 낫고 난 이후에도 식이요법을 잘 지킨다면 탁한 혈액의 발생을 방지하기 때문에 다른 병의 발생까지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OSEN=생활경제팀]osen@osen.co.kr 도움말 ┃ 서울 편강세한의원 김종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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