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우캄프와 올드트래포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플레이는 다를 것이다". 1차전에서 감기 몸살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티에리 앙리(31, 바르셀로나)가 맨유와의 2차전을 잔뜩 벼르고 있으면서도 조심스럽게 그들의 대반격을 경고하고 나섰다. 영국의 스포츠전문매체 에 따르면 앙리는 29일(이하 한국시간) 팀 동료들에게 오는 30일 벌어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 주의를 당부했다. 그는 특히 맨유가 노우캄프에서 보여준 플레이와 맨유의 홈인 올드트래포드에서 보여줄 플레이는 많은 차이가 있을 것이라며 그들의 대반격에 만반의 대비를 하라고 동료들에게 전했다. 앙리는 "맨유는 2차전에서 좀 더 많은 공간을 만들어내며 플레이해야 한다. 우리가 1차전에서 봤던 맨유가 결코 아닐 것"이라며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맨유는 1차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가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등 자신들의 플레이를 제대로 선보이지 못했고 원정경기임을 의식 수비에 치중하면서 바르셀로나와 화끈한 대결을 펼치지 못했다. 그러나 맨유는 '산소탱크' 박지성(27) 등을 지난 주말 첼시와 리그 경기에 쉬게 하는 등 2차전을 대비하고 있어 올드트래포드에서 승리를 벼르고 있다. 이에 맞서 바르셀로나도 앙리가 경계하듯 만반의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차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던 주장 푸욜이 복귀했기 때문. 경기 시작 전부터 서로를 극도로 경계하고 나서는 맨유와 바르셀로나 중 어디가 모스크바행 티켓을 거머쥘 것인가.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