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 밀란의 호나우디뉴(28, 브라질) 영입 포기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29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의 '디아리오 스포르트'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AC 밀란 회장이 호나우디뉴의 이적료로 1000만 파운드(약 200억 원) 이상은 절대 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베를루스코니 회장은 호나우디뉴의 영입으로 다시 한 번 AC 밀란의 부흥을 이끌겠다는 생각이었다. 이를 위해 호나우디뉴에게 AC 밀란 최고 수준인 800만 유로(약 128억 원)의 연봉을 제시하며 개인 협상을 끝냈지만, 결국 바르셀로나의 과도한 이적료 요구에 마음을 접게 됐다.
각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바르셀로나가 원하는 최소한의 이적료는 2000만 파운드(약 400억 원). 반면 AC 밀란은 700만 파운드(약 140억 원)의 첫 제안을 시작으로 최대 1000만 파운드까지 줄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는 올 시즌 2000만 파운드 이상의 적자가 예상되는 AC 밀란의 처지 때문이다. 다음 시즌 AC 밀란이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큰 돈을 지불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여기에 베를루스코니 회장이 이탈리아 총리에 당선되면서 더 이상 AC 밀란에 집중할 수 없는 것도 한 원인이다.
만약 AC 밀란이 호나우디뉴 영입을 포기할 경우 인터 밀란과 맨체스터 시티는 다시 한 번 호나우디뉴 영입에 나설 전망이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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