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원상-채병룡, '팀 상승세 무조건 잇는다'
OSEN 기자
발행 2008.04.29 09: 01

6승 1패. 최근 최고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두 팀이 격돌한다. 29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한화와 SK의 3연전은 올 시즌 초반 순위권 구도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연승 중인 한화는 2위 롯데에 1경기차 뒤진 3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최근 상승세만 보면 6연승 중인 SK와 견줄 수 있을 정도다. 한화는 선발로 유원상(22) 카드를 내밀었다. 유원상은 올 시즌 선발로만 5경기에 나가 1승 1패 평균자책점 5.47을 기록했다. 풀타임 선발 첫 시즌의 부담 때문인지 아직 안정된 기량을 보이지 못한 채 널뛰기 피칭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6일 대전 KIA전에서는 6⅓이닝 3피안타 5볼넷 2삼진 무실점하며 시즌 첫 승을 따냈다. 그러나 지난 23일 잠실 LG전에서는 2⅔이닝 4피안타 6볼넷 3실점하며 3회도 못넘긴 채 강판돼 코칭스태프의 마음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이에 유원상은 공격적이지 못한 피칭을 불식시키는 것은 물론 지난 시즌에도 없었던 SK전 첫 승에 도전한다. 더불어 선두 SK 앞에서도 팀의 상승세를 변함없이 이어갈 수 있는 차세대 주축 투수로서의 기질까지 내보이겠다는 각오다. 이에 맞서는 SK 채병룡(26)은 팀은 물론 자신의 기록이 걸려 있는 만큼 더욱 신중한 태도다. SK는 이날 승리할 경우 4월에만 19승(4패)째를 거둬 역대 월간 최다승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이미 현대가 지난 2000년 거둔 4월 최다승 기록(17승)은 넘어선 상태다. 또 역대 최소경기 20승 기록과도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7연승으로 독주 체재를 굳힐 수 있는 의미를 지니기도 한다. 채병룡이 얼마나 호투 하느냐에 따라 이 같은 팀 기록은 달성 확률이 점점 높아진다. 또 채병룡은 자신의 올 시즌 연승 행진을 '4'로 늘리는 한편 김광현이 선두에 있는 다승 부문과 평균자책점 부문의 경쟁에도 도전장을 내밀 수 있다. 채병룡은 현재 3승, 평균자책점 1.75를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대전구장에서의 좋지 못한 기억도 지우고 싶어한다. 채병룡은 지난해 7월 11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 등판, 5⅔이닝 동안 6피안타 2실점 2볼넷 3삼진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3회와 4회 각각 2사 후를 넘기지 못한 채 실점, 시즌 5패를 떠안았다. 한창 물오른 팀 상승세를 이어야 하는 유원상과 채병룡. 강인한 인상으로 차세대 주축 선발의 진가를 증명해 보일지 궁금하다. letmeout@osen.co.kr 유원상-채병룡.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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