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프리뷰]장원준, 로이스터 마음에 들까
OSEN 기자
발행 2008.04.29 09: 33

롯데 좌완 선발 장원준(23)이 기로에 섰다. 최근 불안한 투구로 제리 로이스터 감독의 눈밖에 나기 직전이다. ‘선발 생존의 위기’에 놓인 장원준이 29일 사직구장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장원준으로서 올 시즌 향배가 걸린 중요한 한 판이다. 장원준은 개막 초반에는 안정된 투구로 믿음을 줬다. 지난 해보다 한층 안정된 컨트롤을 앞세워 개막전 7이닝 3실점 호투를 시작으로 3경기 연속 안정된 투구로 2승을 거뒀다. 하지만 2승째를 따내던 8일 삼성전서 5이닝 4실점으로 불안하더니 이후 2경기 연속 조기 강판을 당했다. 15일 두산전 1⅓이닝 7실점, 23일 SK전 ⅔이닝 4실점 등으로 2회도 채우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급기야 로이스터 감독으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로이스터 감독은 지난 등판 후 “계속 그런 식이라면 받아줄 수 없다. 다시는 그런 모습을 보여서는 안될 것"이라고 분명하고 단호한 어조로 질책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안타를 맞는 것은 괜찮다. 하지만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해 볼넷을 계속 연발한 것은 납득이 가질 않는다. 계속 그런 피칭을 하도록 내버려 둘 수 없다"고 강조, 2군행 가능성도 내비쳤다. 지난 주말 만원관중을 이룬 홈팬들 앞에서 삼성에 1승 2패로 열세를 보이는 등 최근 주춤하고 있는 롯데호로서는 장원준의 부활을 목타게 기다리고 있다. 장원준이 마운드에서 안정된 투구를 펼쳐야 롯데의 상승세에 다시 불이 붙을 전망이다. 장원준에 맞서 LG에서는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외국인 우완투수 브라운이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브라운은 장원준과 반대로 개막 초반 3경기는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최근 2경기서는 연속 호투를 펼쳤다. 지난 등판이었던 23일 한화전서는 6⅔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구원투수의 부진으로 승리를 놓쳤으나 올들어 가장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하향세인 장원준이 상승세인 브라운을 꺾고 선발 로테이션에 잔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sun@osen.co.kr 장원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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