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스' PD, “시즌 2제작, 잠정보류상태”
OSEN 기자
발행 2008.04.29 09: 36

MBC ‘내생애 마지막 스캔들’이 시즌 2 제작 가능성에 대해 “현재는 잠정 보류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28일 밤 서울 강남의 한 음식점에서 진행된 ‘내생애 마지막 스캔들’ 종방연에서 연출자 이태곤 PD는 시즌 2 제작을 묻는 질문에 “작가와 연기자, 연출자가 같은 새로운 드라마를 만들 수는 있겠지만 선희와 재빈의 결혼 이후 가정사를 다루는 식의 시즌 2는 의미가 없는 것 같다”며 “그렇게 되면 재혼가정의 이야기가 되면서 연속극 같은 느낌이 나기 때문에 장르가 가지고 있는 매력이 소멸되지 않을까 싶다”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이어 “일단 드라마가 끝났으니 쉬자는 생각이 강하다. 시즌 2 제작 얘기를 할 때가 아닌 것 같다. 제작 후반에 잠깐 논의가 됐던 것은 맞지만 현재는 잠정보류 상태”라고 언급했다. 이 PD는 드라마의 성공을 확신했냐는 물음에 “확신하진 않았지만 자신이 없진 않았다. 이 정도 배우에 이 정도 이야기라면 잘 될 거라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첫 회 때 우리가 예상했던 시청률의 반 정도 밖에 안나와서 초반에는 마음 고생이 심했다”고 털어놓았다. 부진한 시청률을 극복하기 위해 이 PD가 선택한 방법은 좀 더 빨리 선희(최진실)와 재빈(정준호)의 관계를 진전시키는 것이었다. 이 PD는 “5부를 반 정도 찍다가 엎고 다시 찍었다. 이야기를 좀 더 세게 가기 위해 8회 에피소드를 5회로 당겨 찍기도 했다”며 “선희와 재빈의 기습키스 장면이 원래는 8회로 예정돼있던 에피소드”라고 전했다. 한편 아줌마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은 것과 관련해 이 PD는 “40대들은 욕구를 분출할 수 있는 창구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이 드라마를 만들면서 여성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고 말했다. hellow082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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