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위, 혼자 하는 섹스는 성적 호기심이 왕성한 10대에 활발하다고 알려졌는데, 통계에 따르면 40%이상의 남성들이 결혼 후에도 주기적인 자위를 즐긴다고 한다. 물론 적당한 자위는 남성호르몬 분비를 촉진하고 혈액순환을 도와 음경이 더욱 건강해지도록 돕고, 발기부전을 예방하는 등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하지만! 문제는 ‘자위만’을 즐기는 것은 함께 부부관계를 통해 섹스의 즐거움을 느껴야 하는 아내들을 외롭게, 괴롭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결혼 5년차 주부 이 모씨(30대 후반)는 요새 남편이 거들떠보기도 싫다며 상담을 요청했다. 이유인즉슨, 아내인 이 씨는 아랑곳하지 않고 부부관계는 담을 쌓은 채 자위행위에만 몰두하는 남편 때문이었다. 이 씨는 “남편에게 부부관계를 하자고 이야기해도 피곤하다고 하면서 등을 돌리기 일쑤였다. 하지만 자다 말고 옆방으로 건너가서 컴퓨터를 켜는 남편을 보며 설마설마했는데.. 자위를 하는 남편을 보고 정말 정이 떨어졌다.”고 토로한다. 남편에게 말을 하고 싶었지만 대놓고 말도 못하겠어서 상담을 의뢰했던 것이다. 이 씨와 같은 부부의 이야기는 의외로 많은 부부들이 공감하는 문제이다. 코넬비뇨기과 대구점 이영진 원장은 이렇게 과도한 자위로 아내들을 ‘나몰라’라 하는 경우는 ‘자위중독증’으로 가지 볼 수 있을 만큼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전한다. 또한 부부 뿐 아니라 오래된 연인처럼 오랫동안 섹스를 해온 경우라면 이런 일이 발생될 수 있다고 하는데. 도대체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일까? 남편들은 아내를 왜 피하는 걸까? 남편들이 아내보다 자신의 그곳을 혼자 은밀히 즐기는 이유는? 남성들이 여성을 기피할 정도로 자위에 몰입하는 이유는 가장 큰 이유가 부부관계에 대한 싫증, 오랜 성관계로 인해 충분한 만족을 얻지 못하는 것이 그 원인이 될 수 있다. 속된 말로 ‘밥만 먹고 살 수 없다’는 것은 이러한 남자들의 심리를 잘 대변해주고 있다. 남성들은 지속적인 부인과의 성관계에서 얻는 거의 비슷한 만족도에 만족하지 못하고 이내 다른 만족을 위해 자신만의 섹스인 자위에 몰두하게 된다는 것이다. 남성들이 자위를 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홀로 자신의 몸을 더듬는 것으로 끝나기는 쉽지 않다. 대다수의 남성들이 자위를 하기 위해 성적 환상, 성적 판타지를 생성시킬 수 있는 야한 동영상이나 야한 영화를 보게 된다. 이러한 영상물을 통해 매번 다른 성적 환상을 품고, 자신이 하는 자위지만 부부관계와는 다른 만족을 매번 느끼게 되는 것이다. 여러 전문가들의 의견처럼 이러한 자위는 극단으로 치우치면 위험하다. 이 씨의 경우처럼 반려자인 부인이, 섹스 상대자인 연인이, 이러한 문제로 인해 고통을 받고 괴로워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자위로 인해 서로의 관계에 금이 가기 시작하고 있다는 것이며 이것이 불행의 씨앗이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코넬 대구비뇨기과 이영진 원장은 “성적 트러블일수록 가장 교과서적인 방법에 그 해답이 있다. 부부관계로 인해, 연인간의 섹스 트러블로 인해 상대방의 태도가 전과 같지 않다면 반드시 솔직하게 털어놓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이다. 많은 부부들, 연인들이 솔직한 대화를 통해 성적 커뮤니케이션을 해서 보다 나은 섹스를 즐기게 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고 전한다. [OSEN=생활경제팀]osen@osen.co.kr 코넬 대구비뇨기과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