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출신 투수 호세 리마(36)가 2군 실전 피칭에서도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리마는 29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군경기에 1군에서 엔트리에 제외된 이후 첫 선발등판했다. 성적은 6이닝 9피안타 2볼넷 3실점. 실점은 적었지만 안타와 볼넷으로 11명을 출루시키는 등 아슬아슬 피칭을 했다.
리마는 1회 첫 타자 김수연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고 김강에게 적시타를 맞고 쉽게 1실점했다. 2회에서도 1사후 김강의 2루타 등 2안타를 맞고 추가실점했다. 5회에서는 연속 3안타로 한 점을 보태주었다. 6회에는 2안타를 맞고 무사 2,3루 위기를 맞았으나 나머지 세 타자를 삼진과 범타로 처리하고 추가실점을 피했다.
투구수는 92개. 최고 스피드는 142km를 마크했다. 직구의 평균 스피드는 136~138km에 그쳤다.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던졌지만 안타와 볼넷에서 나타나듯 위력적이지 못했다. 그러나 위기에서 벗어날 때 주먹을 불끈 쥐는 특유의 몸짓은 여전했다.
메이저리그 89승 투수로 기대를 모았던 리마는 개막 후 1승을 거두지 못한 채 지난 21일 성적 부진으로 2군으로 강등됐다. 오는 5월 1일부터 1군 복귀가 가능하다. 그러나 이날 피칭에서도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1군 복귀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이다.
sunny@os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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