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 “이제는 ‘섹시’ 서영 아닌 ‘청순’ 서영으로…”
OSEN 기자
발행 2008.04.29 17: 37

배우 서영(24)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던 섹시함을 벗어던지고 청순함으로 옷을 갈아입을 태세다. 서영은 28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파주세트에서 OCN 10부작 TV무비 '경성기방 영화관(연출 김홍선)‘ 촬영현장 공개를 갖고 “이 작품이 방영되면 아마 이제는 섹시한 서영이 아니라 청순한 서영으로 불리우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이 맡은 배역을 설명했다. 그녀는 현장공개가 끝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시놉시스가 나오기 전 감독님이 모든 사람이 서영이라는 이름을 떠올렸을 때 떠올릴 수 없는 이미지를 선보여야한다고 하셨다. 하지만 정작 대본을 받아보니 내 모습을 그대로 담아놓은 것 같았다"며 "그 때 사람들이 나를 섹시한 모습으로만 인식하고 있었구나라고 느꼈다"고 얘기를 꺼냈다. 서영은 “드라마에서 그려진 이미지 때문인지는 몰라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내가 남자에게 있어 주도권을 가진다고 생각들을 하신다. 하지만 나는 지고지순한 사랑을 꿈꾸는 사람일 뿐”이라며 “상처를 받더라도 혼자 울고 다짐하고 위로하는 성격”이라고 자신을 설명했다. '메디컬기방 영화관'의 시즌2인‘경성기방영화관’는 1920년대의 일제 치하를 배경으로 일본의과대학에서 의학을 공부중인 신여성 정선(채민서 분)이 몰락해가던 조선 최고의 치색기방 영화관을 할머니로부터 물려받으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그녀는 이번 드라마에서 경성 최고의 가수 차화연 역을 맡았다. 과거 영화관의 치색 기녀였지만 사랑하는 사람들이 기녀라는 이유로 자신을 버리고 이후 가수가 된, 겉으로는 화려하고 도도하지만 사랑하는 한 사람에게는 모든 걸 바치는 캐릭터다. 서영은 이날 전 남자친구한테 했던 말이 그대로 대본에 쓰여져 있어 놀라웠다고도 털어놨다. 이를테면 아무리 물건이 파란색이어도 남자친구가 빨갛다면 빨간 것이고 노랗다면 노란 것일 거라는 대사가 그 것. 그녀는 “극중 맡은 역이 실제 성격과 비슷한지는 몰라도 이제는 대사를 외우고 연기를 해야겠다는 것보다 나라면 이럴 때 이렇게 했겠지 하고 자연스럽게 연기를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서영은 이번 작품이 한국판 ‘색계’가 될거라는 데 강한 자신감을 표시했다. 그녀는 “연기뿐만이 아니라 베드신이 소름끼칠 정도로 잘 연출되었다”며 “시대극이라서 굉장히 복고적인 면이 많이 비춰질 것이다. 현장에서 느낀 감흥 그대로를 화면으로 전달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한편, 서영은 이날 드라마에서 선보일 노래를 직접 열창해 주위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시즌1에 이어 이번 작품에서도 연출을 맡은 김홍선 감독은 “시대적 사회적 배경과 영화과의 치색사건들을 절묘하게 엮어 시청자들에게 최고의 재미를 선사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기존 TV에서 보여젔던 일제시대의 배경의 시대극과는 180도로 달라진 파격적이면서도 색다른 시대극이 될 것”이라며 앞을 내다봤다. ‘경성기방 영화관’에는 서영 이외에도 탤런트 채민서, 김청, 권민, 추성록 등이 출연하며 내달 17일 자정, OCN에서 첫 방송된다. yu@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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