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이동욱(27)이 MBC 새 드라마 ‘달콤한 인생’ 일본 로케 촬영 당시 과한기 증후군으로 입원했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9일 오후 3시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열린 ‘달콤한 인생’ 제작발표회에서 이동욱은 지난 2월 3주간 진행됐던 일본 삿포로 설원 위에서의 촬영을 떠올리며 “해발 3000미터가 넘는데다 영하 16도나 되는 곳에서 8시간 동안 뛰었더니 산소도 부족하고 체력적으로도 너무 힘들어서 탈진해 병원에 실려갔다”며 “호흡을 가쁘게 쉬다보니 이산화탄소와 산소의 밸런스가 깨져서 생기는 과한기 증후군이라고 하더라. 사지가 마비되고 혀까지 마비되는 등 죽는 줄 알았다”고 털어놓아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동욱은 “‘마이걸’ 이후 2년 여만에 드라마에 컴백하면서 센 캐릭터를 선택했다. 극중 준수라는 인물이 왜 그럴까 생각하기 보다는 그냥 이런 사람이다라고 보고 그 틀 안에 맞춰 넣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22일 동안 일본에서 촬영하면서 하루, 이틀 정도 쉰 것을 제외하고는 계속 촬영했다. 그렇게 힘들게 촬영했더니 준수라는 캐릭터에 금세 적응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마이걸’에서 호흡을 맞췄던 박시연과 또 다시 연기하게 된 소감에 대해 이동욱은 “연수누나와 보석형님은 아무래도 나이 차이가 있다 보니 지금은 안그렇지만 초반에는 약간 어려운 부분도 있었는데 박시연씨는 아는 사이라 처음부터 반갑고 편했다”고 전했다. 위기의 중년부부와 삶의 중심축을 잃어버린 채 흔들리는 젊은 청춘들의 욕망에 관한 솔직한 고백을 다룰 ‘달콤한 인생’에서 이동욱은 절친한 친구 성구가 일본에서 실종되자 그의 흔적을 찾기 위해 북해도로 떠났다가 우연히 울고 있는 한 중년 여인 혜진(오연수)를 만나면서 사랑을 빠지게 되는 이준수 역을 맡았다. 이동욱을 비롯해 정보석, 오연수, 박시연 주연의 ‘달콤한 인생’은 ‘개와 늑대의 시간’의 김진민 PD가 연출을 맡고 ‘신돈’, ‘애인’의 정하연 작가가 집필을 맡았으며 ‘내생애 마지막 스캔들’ 후속으로 5월 3일 첫방송된다. hellow0827@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