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21일만에 홈런' 롯데, LG에 8-0 영봉승
OSEN 기자
발행 2008.04.29 21: 38

롯데 좌완 선발 장원준(23)이 기사회생했다. 지난 2번의 등판서 2회도 채우지 못하고 조기강판, 로이스터 감독으로부터 '경고'를 받았던 장원준이 모처럼 쾌투로 시즌 3승째를 따냈다. 장원준은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⅔이닝 6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팀의 8-0 승리에 기여했다. 또 간판타자 이대호는 21일만에 홈런포를 가동, 시즌 4호 홈런과 함께 3안타 3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롯데는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났다. 개막 초반 '1회 득점, 초구 스트라이크, 초구 공략' 등 이른바 '초전박살 야구'로 대성공을 거뒀던 롯데가 이날도 '초전박살 야구'를 재현했다. 롯데는 1회말 공격서 톱타자 정수근의 볼넷 출루 뒤 다음타자 최만호의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뽑은데 이어 1사 2루에서 이대호가 적시타를 날려 한 점을 추가했다. 기선을 잡은 롯데는 4회말에는 이대호가 LG 선발 브라운의 초구 높은 컷 패스트볼(134km)를 그대로 밀어쳐 우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날려 한 점을 보탰다. 이대호는 지난 8일 대구 삼성전서 투런 홈런을 날린 후 무려 21일만에 추가한 시즌 4호 홈런이었다. 롯데는 7회 2사 1, 2루 찬스에서 조성환의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탠데 이어 다음타자 이대호의 안타로 또 한 점을 추가, 5-0으로 앞서며 승기를 굳혔다. 롯데는 8회말에는 1사 만루에서 나온 상대 투수 폭투와 정수근의 적시타 등으로 3점을 추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지난 등판(23일 SK전)서 1회에 볼넷을 5개씩이나 남발하며 강판당했던 장원준은 이날은 초구내지는 2구에 스트라이크를 던져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이끌며 LG 타선을 무실점으로 요리했다. 최고구속 시속 146km의 빠른 직구와 슬라이더 등 변화구를 섞어던지며 7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 역시 지난 8일 삼성전 승리 이후 21일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LG는 장원준의 호투에 말려 공격의 실마리를 제대로 풀지 못했다. 4회 2사 만루와 7회 무사 2루의 득점찬스를 살리지 못하는 등 공격의 집중력이 떨어졌다. 사직구장 4연패. sun@osen.co.kr 이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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