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 스콜스, 맨유의 모스크바행 이끌었다
OSEN 기자
발행 2008.04.30 05: 49

[OSEN=올드트래포드(맨체스터), 이건 특파원] 축구는 중원을 지배하는 쪽이 경기를 지배한다. 그만큼 미드필드가 중요하다는 뜻이다. 30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유와 FC 바르셀로나의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가장 멋진 활약을 보인 선수는 바로 중원을 지배한 폴 스콜스(34, 맨유)였다. 이날 스콜스는 캐릭과 함께 중원에서 상대의 샤비, 데쿠와 맞섰다. 양 선수는 서로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공간을 잘 장악했고 그 결과 상대 공격의 속도를 줄였다. 공격에서는 상대와 둔탁하게 맞서면서 패스의 속도를 높였다. 이같은 스콜스의 모습에 맨유는 볼점유율은 낮으면서도 날카로운 공격을 펼칠 수 있었다. 스콜스의 진가가 발휘된 것은 전반 14분이었다. 아크 서클 정면 근처에서 뒤로 흐른 공을 잡은 스콜스는 날카로운 중거리슈팅으로 골을 만들어낸 것. 슈팅을 해야할 타이밍에 정확한 슈팅을 날린 것. 오랜 경험에서 나오는 시의적절한 모습이었다. 이외에도 그는 후반 32분 교체될 때까지 그라운드 위에서 노련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는 모스크바행의 일등 공신이었다. bbadagun@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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