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FC 바르셀로나를 꺾으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끼리 결승전에 맞붙게 됐다. 맨유는 30일(한국시간)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07-200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전반 14분 폴 스콜스의 중거리 슛에 힘입어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바르세로나 노우캄프에서 벌어진 1차전서 0-0으로 비긴 바 있는 맨유는 모스크바에서 열릴 결승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오는 5월 1일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리게 될 첼시와 리버풀의 또 다른 4강 2차전서 승리의 주인공이 어느 팀이 될지 모르나 맨유가 결승전에 진출함에 따라 역대 세 번째로 동일리그 팀끼리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르는 역사를 쓰게 됐다. 동시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11번째 유럽 정복을 성공하게 되어 유럽최고의 리그임을 증명했다. 그동안 꾸준히 잉글랜드 축구팬들은 자국리그 팀끼리 결승전에 붙기를 고대해왔지만 번번이 4강전에서 좌절을 맛봤어야 했다. 2005-2006시즌에는 아스날이 바르셀로나에 패했으며 지난 시즌에서도 맨유가 준결승에서 AC 밀란에 패하면서 프리미어리그 팀끼지 맞붙는 결승전이 성사되지 못했다. 한편 동일리그 팀끼리 맞붙은 첫 번째 결승전은 지난 1999-2000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와 발렌시아의 경기였으며 마드리드가 3-0으로 우승컵을 안았다. 이어 두 번째는 2002-2003 시즌에 이탈리아 세리아A의 AC밀란과 유벤투스가 맞붙어 승부차기 끝에 AC 밀란이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역대 세 번째 동일리그 팀끼리 맞붙게 된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7rhdwn@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