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챔스 결승행' 박지성, "지난 3년간 성장했다"
OSEN 기자
발행 2008.04.30 07: 37

[OSEN=올드트래포드(맨체스터), 이건 특파원] 박지성(27, 맨유)이 지난 3년간 많이 성장했다고 밝혔다. 박지성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FC 바르셀로나와의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 풀타임 출전하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 승리로 맨유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했다. 박지성 역시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는 생애 처음이다. 그는 지난 2004~2005 시즌 PSV 아인트호벤 소속으로 4강까지 진출했으나 AC 밀란에게 패배해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이날 경기가 끝난 후 취재진과 만난 박지성은 PSV 시절과 현재 달라진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팀도 달라졌고 상대도 달라졌다" 면서 "그와 동시에 3년이라는 시간도 지났다. 개인적으로 좋은 경험을 많이 했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지성은 "그 당시보다 좋은 선수로 성장했다는 믿음에는 변화가 없다" 며 큰 발전이 있었음을 밝혔다. 박지성은 "큰 대회 결승에 진출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면서 "최근 경기를 주기적으로 뛴 것이 자신감의 원천이라고 생각한다. 아마도 이런 자신감은 이번 시즌 마지막까지 이어질 것" 이라고 자신만만한 모습이었다. 그는 또한 "퍼거슨 감독의 믿음이 있었고 나는 그 믿음을 증명했어야 했다" 고 덧붙였다. 자신의 플레이에 대해서 박지성은 좋게 평가하면서도 고칠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나름대로 내가 맡은 역할에 대해서는 성실히 이행했다고 생각한다" 며 "하지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더 열심히 하겠다" 고 겸손한 모습을 내비쳤다. 더블 크라운 가능성에 대해서 박지성은 "충분히 이룩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며 "오늘 경기를 통해 팀 분위기도 좋아진 만큼 남은 2경기를 이길 수 있을 것이다" 고 리그 우승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까지는 시간이 많기에 잘 준비한다면 그 대회도 우승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지난 주말 첼시와의 경기 후 불상사가 있었던 것에 대해 그는 "그런 부분들이 정신적으로 도움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며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얘기했다. 바르셀로나와의 점유율에서 밀리고도 좋은 경기를 펼친 부분에 대해서는 "스페인과 잉글랜드 경기 스타일의 차이" 라고 평가했다. bbadagun@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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