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세종' 이어 '인간극장'도 KBS 개편 후 '쓴맛'
OSEN 기자
발행 2008.04.30 08: 49

KBS가 봄개편을 맞아 편성 변경한 ‘대왕세종’ 뿐만 아니라 ‘못말리는 결혼’ ‘인간극장’도 시청률 쓴맛을 삼키게 됐다. KBS는 봄 개편으로 1TV 대하드라마 ‘대왕세종’을 2TV로 옮기고 시청률 폭탄을 맞았다. ‘개그콘서트’ ‘연예가중계’ 등 시간대를 옮긴 프로그램이 모두 시청률 하향세다. 10%대 후반의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던 ‘대왕세종’은 최근 10%대 초반까지 수치가 내려갔다. ‘대왕세종’ 때문에 시간대를 옮긴 ‘개그콘서트’와 ‘연예가중계’도 비슷한 추이다 또 개편 후 시간대를 옮긴 프로그램이 일일시트콤 ‘못말리는 결혼’과 ‘인간극장’이다. 오후 6시 50분부터 방영되던 ‘못말리는 결혼’과 ‘인간극장’은 시간대를 50~60분 가량 늦추었다. 그러나 ‘못말리는 결혼’은 MBC 인기 일일드라마 ‘아현동 마님’과, ‘인간극장’은 KBS 1TV ‘미우나 고우나’와 직접 경쟁하면서 시청률이 대폭 하락했다. ‘못말리는 결혼’은 6~7%대의 시청률을 확보하고 있었지만 시간대를 옮기고 3%대의 저조한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 ‘인간극장’은 소재에 따라 시청률 변동이 크긴 했지만 평균 10%안팎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AGB미디어리서치 조사 결과 29일 방송은 4.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개편 후 5~6%포인트 시청률이 하락했다. KBS한 관계자는 “두 프로그램이 드라마와 경쟁하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드라마에 비해 연속성이 떨어지고 시청률 충성도가 강한 일일극에 비교가 되지 않는 것 같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토로했다. miru@osen.co.kr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KBS ‘인간극장’‘대왕세종’‘못말리는 결혼’/ 사진제공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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