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마운드'. 최소경기 20승을 따내며 일찌감치 독주모드에 진입한 SK의 비결은 마운드에 있다. SK는 다른 팀을 압도하는 팀방어율 1위(3.12)를 달리고 있다. 2위 삼성이 3.85에 이른다. 마운드를 앞세워 승수사냥을 계속하고 있다. 개인 타이틀에서도 맹위를 떨치고 있다. 투수 부문 맨 위에 SK 투수들이 자리잡고 있다. 다승, 방어율, 승률, 탈삼진, 세이브, 홀드 모두 석권하고 있다. 투수 타이틀 전부분 석권은 프로야구 출범 이후 유래가 없다. 다승은 고졸 2년차로 만개 하고 있는 좌완 김광현이 5승1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또 채병룡이 4승 무패로 뒤를 잇고 있다. 방어율은 1~3위는 팀의 원투스리펀치들인 김광현(1.75), 채병용(1.98) 레이번(2.12)이 사이좋게 나란히 앉아있다. 탈삼진 부문은 김광현이 34개로 1위에 랭크됐다. 특히 김광현은 다승 방어율 탈삼진 부문에서 각각 1위를 달리고 있어 벌써부터 투수 3관왕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어서 변수는 많지만 지난 2006년 고졸 류현진에 이어 2년 만에 3관왕 재탄생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SK 마운드의 강세는 이뿐만 아니다. 세이브 부문에서는 잠수함 소방수 정대현이 8세이브로 삼성 오승환과 공동 1위에 올라있다. 미들맨의 힘을 검증할 수 있는 홀드 부문에서는 좌완 정우람이 8개로 역시 1위에 올라있다. 다만 승률은 채병룡이 20여 명과 함께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이같은 마운드 개인타이틀 석권은 그만큼 SK의 선발, 중간, 마무리 모두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말 그대로 'SK 힘, 마운드 힘'이 아닐 수 없다. sunny@osen.co.kr 정우람-김광현-정대현.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