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프리뷰] 괴물 류현진, 파죽의 SK를 저지하라
OSEN 기자
발행 2008.04.30 10: 21

[OSEN=이상학 객원기자] SK의 공포스러운 기세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SK가 독주 체제를 굳혔다. 지난 29일 대전 SK전에서 시즌 두 번째 7연승을 내달리며 2000년 현대가 기록한 최소경기(25게임) 20승 타이 기록을 달성했다. 동시에 4월 월간 최다 19승까지 세웠다. 특히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탄 한화의 막강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맞아 첫 맞대결에서 8-4로 완승할 정도로 좀처럼 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하지만 한화도 이대로 물러서지 않는다. 30일 경기에서 ‘괴물’ 류현진을 선발로 예고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SK는 베테랑 김원형을 선발로 예고했다. 류현진은 3년 연속 괴물 같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에도 개막전 패배 후 4연승을 내달리며 괴물 본능을 확실하게 되찾았다. 올 시즌 5경기에서 4승1패 방어율 2.43 WHIP 1.11 피안타율 1할8푼9리로 무시무시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한층 더 성숙해진 피칭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흔들렸던 제구까지 안정됐다. 류현진은 지난해 SK를 상대로 2경기에 선발등판해 1패 방어율 7.94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지난해 4월6일 SK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5⅔이닝 5피안타 4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7월27일 홈경기에서도 5⅔이닝 10피안타 3볼넷 3탈삼진 6실점으로 선발패했다. 하지만 현재 한화에서 가장 믿을 만한 투수는 누가 뭐래도 류현진이다. SK를 꺾을 최고 비책도 류현진이다. SK는 류현진에 맞서 18년차 베테랑 우완 김원형을 앞세운다. 김원형은 올 시즌 들어 회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 시즌 6경기에서 2승1세이브 방어율 0.59로 호투하고 있다. WHIP 0.98 피안타율 2할3푼2리로 세부 기록도 좋다. 특히 지난 24일 문학 롯데전에서 선발등판, 5⅓이닝 2피안타 1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1년여 만에 선발승을 챙겼다. 확실히 안정감을 갖추고 있다. 변수는 도루가 될 공산이 크다. 29일 맞대결에서 SK는 도루 4개로 한화 배터리를 뒤흔들었다. 한화로서는 상대 도루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견제하느냐 여부가 변수가 될 수 있다. 하지만 한화는 한 방을 갖추고 있다. 29일 경기에서는 채병룡에게 철저하게 눌렸지만 김원형은 상대적으로 무게감이 떨어진다. 류현진이 호투한다면 어느 정도 점수를 벌어주는 것이 한화에게는 관건이다. 한화의 최근 불펜은 안정됐다. 29일 경기를 전에도 한화 김인식 감독은 선취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5회 이전 리드가 한화에가나 SK에게나 큰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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