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이지훈이 ‘너는 내 운명’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연기자로서 이름을 각인시키고 싶다는 욕심을 드러냈다. 이지훈은 30일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관에서 열린 KBS1TV 새일일드라마 ‘너는 내 운명’ 제작 발표회에 참석해 “매 작품마다 연기자로 이름을 각인시키고 싶었지만 많이 부족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많이 배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지훈은 ‘너는 내 운명’에서 인생 한방을 꿈꾸는 백수 김태풍 역을 맡았다. 이지훈은 “우리 드라마가 ‘미우나 고우나’에 이어 40%의 시청률을 넘을 수 있다면 나도 인생 한방을 꿈꿀 수 있을 듯 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난스럽게 건넨 말이지만 이지훈은 이번 작품에 임하는 태도가 진지했다. 지금까지 여러 작품을 했지만 주로 부잣집 아들이나 귀공자 역할만 했는데 이번에는 다양한 감정을 표출하는 역할이다. 이지훈은 “이번에는 몸으로 보여주는 장면이 많다. 차분하게 가기 보다는 한 장면 한 장면 감정을 뿜어내는 경우가 많아서 촬영이 끝나면 진이 빠지지만 정말 많은 걸 배운다”면서 “이번 드라마를 통해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매 작품 때마다 연기자로 인정 받길 원했다”고 말한 이지훈이 그동안 보여줬던 연기는 가벼운 편이었다. 이지훈 역시 이점을 인정 받고 “아직은 배우는 단계라 일일드라마를 선택했다. 선생님들이 많이 알려주신다. 실수도 많이 하는데 하나한 다 지적해주시고 충고해주신다. 드라마가 끝나면 연기가 많이 늘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이지훈은 오는 5월 3일 새 앨범을 발표하고 가수로서도 활동하게 된다. 이지훈은 “어느 거 하나 놓치고 싶지 않다. 두개 다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지훈을 비롯해 윤아, 박재정, 김정난, 공현주 등이 출연하는 ‘너는 내 운명’은 부모도 없고 돈도 없고 시력까지 잃었던 고아 처녀 장새벽이 운명적으로 각막 이식을 받고 기증자의 가정으로 입양되는 과정을 통해 세상은 여전히 아름답고 따뜻한 것임을 이야기한다. 5월 5일 첫방송된다. miru@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