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보 2골' 전북 3연승, 대구 2-0 격파
OSEN 기자
발행 2008.04.30 21: 24

'마케도니아 특급' 스테보가 2골을 몰아친 전북이 컵대회서 3연승을 거두며 B조 1위에 올랐다. 30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컵대회 2008 B조 4라운드 대구 FC와 전북 현대의 경기는 전반 2골을 몰아친 스테보의 활약에 힘입어 전북이 2-0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전북은 3승 1패로 B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전북은 초반부터 빠른 스피드로 홈팀 대구를 강하게 압박했다. 홍진섭과 조성준이 문전의 스테보에게 날카로운 크로스를 연결하던 전북은 전반 9분 선취점을 뽑았다. 경기장 중앙에서 임유환이 올린 롱 패스를 이어받은 스테보가 중거리 슈팅으로 대구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홈 팀 대구도 한 방을 얻어맞았지만 변병주 감독의 '총알축구'를 선보이며 전북과 난타전을 벌였다. 하지만 대구는 번번이 득점 찬스를 놓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지 못했다. 대구의 공격을 잘막아낸 전북은 전반 32분 스테보가 두 번째 득점을 터트렸다. 하성민이 센터서클에서 올린 긴 패스가 대구 수비진의 오프 사이드트랩을 뚫고 스테보에 연결됐고 이를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2-0으로 달아났다. 교체선수 없이 후반을 시작한 홈팀 대구는 전북을 상대로 끊임없는 공격을 시도했다. 전북은 수비진 안정을 위해 후반 시작하며 서정진을 투입해 경기 조율을 맞겼다. 전북은 후반 4분 2골을 뽑아낸 스테보가 파울에 이은 거친 항의로 인해 퇴장을 당하며 위기를 맞았다. 이에 대구는 후반 13분 미드필더 백영철을 투입해 빠른 돌파를 통한 득점포 가동을 위해 전술적 변화를 노렸다. 결국 전북은 한 명이 빠진 가운데 경기를 펼쳤음에도 오랫만에 수비 조직력이 살아나며 대구의 맹공을 잘 막아냈다. 대구는 수적 우세에도 불구하고 득점찬스를 살리지 못해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 30일 전적 ▲ 대구 대구 FC 0 (0-2 0-0) 2 전북 현대 △ 득점 = 전 9, 32분 스테보(전북)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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