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전 패배로 통산 200승이 연기된 김호 감독이 그래도 수비축구보다는 공격축구를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30일 오후 7시 30분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컨 2008' B조 4라운드 대전과 울산의 맞대결에서 승리의 기쁨은 울산에게 돌아갔다. 울산은 전반 18분 터진 이상호의 선제골에 힘입어 1-0의 승리를 거뒀다. 이날 패배로 김호 대전 감독은 통산 200승이라는 대기록 달성을 다음 경기로 미뤄야 했다. 자신에게 패배를 안긴 상대가 193승으로 2위를 달리고 있던 김정남 감독이기에 그 아픔은 더했다. 경기가 끝난 후 김호 감독은 "울산의 수비가 탄탄하고 노련미가 넘쳐 어려운 경기였다"며 "서로 수비만 하면 경기를 풀 수 없어 공격을 했지만, 아직 부족한 면이 많았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고)종수가 있었다면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며 "김길식같은 노련한 측면 공격수가 들어온다면 달라질 것"이라고 희망을 남겼다. 루마니아리그서 돌아와 최근 입단을 추진하고 있는 김길식에 대해서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며 "2주 정도 같이 훈련해야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거론되고 있는 법적 분쟁에 대해서는 "한 달 후면 자연스럽게 해결되는 문제"라며 "이적동의서만 온다면 입단 문제는 쉽게 해결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심판 판정에 대해서는 "경기 운영이 아직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