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선생' 염보성, 괴물같은 역전승으로 스타리그 16강 진출
OSEN 기자
발행 2008.04.30 22: 14

승자전 패자는 최종전을 통과하지 못한다는 징크스도 염보성(18, MBC게임)의 집념을 이겨내지는 못했다. '프로리그 사나이' 염보성(18, MBC게임)의 통쾌한 역전 승리로 스타리그 본선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염보성은 30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에버 스타리그 2008' 1차 본선 E조 최종전서 공군의 희망 '대장' 박대만을 꺾고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날 경기는 한 편의 드라마 같았다. 첫 경기를 무난하게 승리하고 승자전으로 올라갔지만 승자전서 허영무의 빠른 다크템플러 드롭에 무너지며 최종전으로 밀려났다. 최종전 또한 순탄치 못했다. 초반 박대만의 강력한 압박에 본진에 고립된 염보성은 섣부른 반격보다는 맵의 각 지역을 드롭십으로 순회하며 섬맵으로 바꿨다. 주도권을 잡은 박대만이 캐리어를 쌓아가며 힘을 비축했지만, 염보성은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꾸준하게 골리앗의 업그레이드를 올리고, 드롭십을 모아가며 반전의 기회를 노렸다. 때마침 상대 주병력이 두 곳으로 나뉘자 염보성은 곧바로 공격에 들어갔다. 내려 놓은 골리앗 병력으로 전진을 하고, 드롭십으로 병력을 옮겨 박대만의 병력을 각개격파하며 승기를 잡았다. 반면 박대만은 앞마당과 본진 세번째 멀티를 차례대로 잃었고, 마지막 남은 캐리어를 잃으면서 항복을 선언했다. ◆ 에버 스타리그 2008 1차본선 E조. 1경기 염보성(테란, 11시) 승 박대만(프로토스, 5시). 2경기 서지훈(테란, 11시) 허영무(프로토스, 5시) 승. 승자전 염보성(테란, 7시) 허영무(프로토스, 5시) 승. 패자전 박대만(프로토스, 1시) 서지훈(테란, 11시). 최종전 박대만(프로토스, 1시) 염보성(테란, 11시) 승.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