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승' 김정남, "올 원정 첫 승이라 기분 좋다"
OSEN 기자
발행 2008.04.30 22: 28

김호 감독의 통산 200승 달성을 저지한 김정남 울산 감독이 승리에 대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울산은 30일 오후 7시 30분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컵 2008' B조 4라운드 대전과의 대결에서 전반 18분 터진 이상호의 선제골로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이날 승리는 맞수 김호 감독의 통산 200승을 저지했다는 점에서 더욱 기뻤다. 김정남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원정에서 강했던 전통을 살리자고 선수들에게 강조한 것이 좋은 결과로 드러났다"며 "원정에서 오랜만에 이겨 기분이 좋다"는 소감을 밝혔다. 울산은 올 시즌 원정경기서 1무 3패 끝에 첫 승을 거뒀다. 그는 "내가 194승을 한 것은 중요하지 않다"며 "김호 감독과 함께 200승을 달성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400경기 출전을 눈앞에 두고 있는 우성용에 대해서는 "다음 경기에 루이지뉴와 함께 나올 것"이라며 "오늘보다 훨씬 더 공격적인 축구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이날 울산에서 처음 선발 출장한 김동석에 대한 평가도 잊지 않았다. 김 감독은 "아직 체력 안배가 필요해 전반만 뛰게 했다"며 "오늘 좋은 경기를 했고, 점점 더 좋아질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올 시즌 초반 선수들의 줄 부상으로 힘들었는데, 이제 슬슬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는 것 같다"며 "다음 경기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싶다"는 각오를 다졌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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