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보성, "호나우지뉴같은 선수 되고파"
OSEN 기자
발행 2008.04.30 22: 29

프로리그서 가장 잘나가는 MBC게임을 살펴보면 3가지 라인이 있다. '스피릿' 박지호 중심의 '조라인', 김동현이 축이 된 '동라인', 마지막으로 염보성 혼자 있는 '매직 넘버 1 라인'이 있다. '매직 넘버 1 라인'은 축구를 좋아하는 염보성이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꼽히는 호나우지뉴같은 괴물같은 선수가 되겠다는 각오로 붙인 이름이다. 30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서 열린 스타리그 E조 경기서 염보성은 축구로 치면 호나우지뉴같은 마술 같은 경기력으로 스타리그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30일 박대만과 최종전까지 가는 사투끝에 진정한 스타리그 본선이라고 불리는 16강행 티켓을 거머쥔 염보성은 "16강에 올라가 너무 기쁘다. 같은 조에 저그가 없고, 테란 프로토스전이라 조금 힘들거라고 생각했었다. 다행히 올라가 더욱 기쁘다"고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이날 프로토스전만 세번 치른 그는 "프로토스전 승률이 낮지만 벌처 사용이 자신있어 프로토스전을 개인적으로는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예전에는 테란 대 프로토스전서 극악의 테란맵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프로토스 유저들이 실력이 좋아졌고 극악의 테란맵도 별로 없다"고 덧붙였다. 최근 연습실과 숙소를 옮긴 MBC게임의 팀 사정상 집에서 스타리그를 준비한 염보성은 많지 않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승부 근성으로 16강 진출을 해냈다. 유달리 개인리그와 인연이 없는 그지만 이번 스타리그는 3승으로 반드시 8강에 올라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영호 선수가 가장 강력한 것 같다. 또 박성균 선수도 잘한다. 다른 선수들도 잘하지만 테란전이 자신있어서 테란을 만났으면 좋겠다. 이번에는 3승으로 깔끔하게 8강에 올라가겠다." 마지막으로 염보성은 "최근 축구 보는 것이 너무 즐겁다. 괴물같은 축구실력으로 팬들을 매료시키는 호나우지뉴같은 선수가 되겠다. 나도 매직같은 경기로 팬들을 즐겁게 하고 싶다"고 활짝 웃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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