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단 당시 서울지역 우완 최대어 중 한 명으로 꼽히며 큰 기대를 모았던 장충고 출신 2년차 우완 이용찬(19)이 감격적인 프로 첫 승을 거뒀다. 이용찬은 30일 잠실 KIA전서 2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프로 데뷔 첫 승의 감격을 맛보았다. 최고 148km의 직구가 상대 공격을 무력화시켰고 슬라이더 또한 예리하게 떨어지며 팀 승리의 밑거름이 되었다. 이용찬의 호투에 두산 타선은 8회서만 6점을 뽑아내는 응집력을 발휘, 이용찬에 승리를 선사했다. 이용찬은 경기 후 "프로 첫 승이라 얼떨떨하고 팀 연패를 끊어 기분이 더욱 좋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감격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승리의 비결을 묻자 이용찬은 "직구와 슬라이더 제구가 잘 된것 같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겠다"라며 분발을 다짐했다. 한편 승장 김경문 감독은 "경기 전 반가운 손님(원주 동부 전창진 감독과 MVP 김주성)이 와서 승리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다. 1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경기서 승리를 거둬 기분이 좋다. 선수들이 잘해줬다."라며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 돌렸다. 뒤이어 김 감독은 "4월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이끌어 기분이 좋다. 5월달에도 이 기세를 이어가고 싶다"라며 바람을 이야기했다. 반면 패장 조범현 감독은 "경기 초반 좋은 활약을 펼쳤으나 종반서 나온 보이지 않는 실책으로 불펜진이 무너진 것이 아쉽다"라며 아쉬움을 곱씹었다. chul@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