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 만들고 싶다.” 가수 이승철(42)이 만든 공연장은 어떤 모습일까. 대기업 CJ미디어와 음반 발매 계약을 맺은 이승철은 5월 한국 공연, 7월부터 미주 투어를 한 뒤 한국으로 돌아와 10집 앨범을 발표할 계획이다. 그 동안은 앨범 기획부터 음반 홍보까지 참여 안 한 곳이 없었는데 앞으로는 음악에만 전념할 생각이다. 이승철은 “그 동안은 내 생각, 내 계획대로 갔다면 앞으로는 조직적으로 컨트롤 되는 느낌으로 작업을 할 것이다. 앞으로의 10년은 지금까지와는 또 달라야 하지 않을까 하는 느낌으로 폭넓게 작업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승철은 5월 23, 24일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콘서트를 연 뒤 7월 9일 캐나다 뱅쿠버를 시작으로 미국 뉴욕, LA, 워싱턴, 샌디에이고 등지에서 공연을 연다. 하와이 공연도 고려 중이다. 그는 한국 공연은 물론 캐나다, 미국 공연에서도 5.1 사운드 시스템을 도입해 최상의 라이브를 들려 준다. 5.1 사운드는 자신의 녹음실이 있어야만 구현이 될 수 있을 정도로 고가의, 고품질 시스템이다. 이승철은 고가 임에도 불구하고 5.1 사운드를 고집하는 이유에 대해 관객들에게 최상의 음향과 공연을 제공하고 싶어서였다고 했다. 물론 이승철의 공연이 늘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기에 가능한 것이기도 하다. 이승철은 음향 회사도 만들었고 녹음실도 있으니 이제는 공연장을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했다. 3D 안경을 끼고 헤드폰을 쓰고 공연을 볼 수 있는 그런 극장을 꿈 꾼다. 돈이 많이 들겠지만 10년 안에 그 꿈을 이룰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이번 공연은 ‘더 타임머신’이라는 콘셉트로 자신과 함께 나이를 먹어가는 팬들과 함께 미래를 그린다. 2008년 무대 제작비 예산 50억원을 들인 이번 공연에서는 ‘희야’ ‘소리쳐’ 등 그의 히트곡들을 일렉트로닉 느낌으로 들을 수 있다. 결혼을 하고 훨씬 안정감과 행복함을 느끼게 됐다는 이승철은 이번 서울 공연 장소를 자신의 아내가 직접 대관할 정도로 애정을 보이고 있다고 밝혀 더욱 기대를 모으게 했다. happ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