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하는 삼성 윤성환(27)이 올 시즌 세 번째 승리를 달성할까. 히어로즈 타선과 시즌 첫 대결을 펼치는 윤성환이 승리를 거두며 전날 경기 3-4 패배를 설욕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올 시즌 2승 2패(방어율 4.94)를 기록 중인 윤성환은 지난 25일 사직 롯데전에 선발 출격해 5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아쉽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삼성은 양준혁의 부활 조짐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극심한 타격 슬럼프에 빠졌던 양준혁은 29일 히어로즈전에 4-5로 뒤진 7회 2사 2,3루서 손지환 타석 때 대타로 나서 히어로즈 세 번째 투수 이현승과 볼 카운트 1-0에서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터트리며 주자 모두 홈으로 불러 들였다. 이어 전날 경기에서도 9회 우완 전준호를 상대로 시즌 2호 오른쪽 펜스를 넘는 솔로 아치를 쏘아 올렸다. 이에 맞서는 히어로즈는 좌완 마일영을 선발 예고했다. 1승 3패(방어율 4.35)로 부진한 마일영이 삼성을 상대로 귀중한 승리를 따내며 반전에 성공할지 지켜볼 일이다. 왼손 투수에 약한 삼성 타선을 어느 만큼 제압하느냐가 관건. 개인 통산 1990홈런과 1499안타를 기록 중인 김동수의 대기록 달성 여부도 관전 포인트. 올 시즌 16경기에 나서 타율 1할1푼8리(17타수 2안타)를 기록 중인 김동수가 대구구장에서 시원한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