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프리뷰] 송진우-레이번, 위닝 시리즈 잡아라
OSEN 기자
발행 2008.05.01 10: 11

[OSEN=이상학 객원기자] 누가 위닝 시리즈를 잡을까. 한밭벌 대혈투가 1승1패로 균형을 맞추고 있다. 대전 3연전 첫 2경기에서 한화와 SK는 1승1패를 주고받았다. 한화는 첫 경기에서 SK에 4-8로 4점차 완패했지만, 이튿날 경기에서 6-2로 4점차 완승을 거두며 똑같이 되갚았다. 5월의 첫날인 1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한화와 SK의 시즌 3차전은 ‘위닝’ 시리즈를 가를 한 판이다. 한화는 송진우(42), SK는 케니 레이번(34)을 각각 선발로 예고했다. 송진우는 올 시즌 6경기에서 1승2패 방어율 5.55 WHIP 1.81 피안타율 3할8리를 기록하고 있다. 시즌 첫 경기에서 구원패를 기록한 이후 5경기 연속 선발등판하고 있지만 특별한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최다 투구이닝은 5이닝밖에 되지 않지만 최다 실점도 3점이다. 크게 호투하는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크게 무너지는 것도 아니다. 지난해 SK를 상대로 6경기에 등판해 방어율 9.53으로 부진했다. 2년 연속 한국에서 활약하고 있는 레이번은 ‘2년차 징크스’가 무색한 활약으로 제1선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올 시즌 6경기 모두 선발등판, 승수는 1승밖에 없지만 방어율 2.12 WHIP 1.26 피안타율 2할2푼으로 투구내용은 매우 좋다. 선발등판시 평균 투구이닝도 5.66이닝. 레이번은 지난해 한화를 상대로 무려 5경기에 선발등판, 1승1패 방어율 3.19 WHIP 1.06 피안타율 1할6푼8리로 투구내용이 매우 좋았다. 한화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 SK는 상대 투수에 따라 타순의 변화가 많았다. 송진우를 상대로 우타자들을 집중배치시킬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우타자들을 앞에 배치해도 꼭 성공하라는 법은 없다. 지난달 30일 경기에서 SK는 류현진을 대비해 좌타자들을 제외하고, 우타자들을 배치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진영·김재현·조동화 등 타격감각이 괜찮은 좌타자들이 과연 이날 경기에서 주전으로 기용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김성근 감독이 과연 어떻게 타순을 꾸릴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화는 변함없이 정공법으로 갈 공산이 크다. 덕 클락-김태균-이범호-김태완으로 이어지는 공포의 3~6번 초강력 중심타선을 구축한 한화로서는 이들 타순 앞에서 얼마나 많은 찬스를 만들어내느냐가 관건이다. 김인식 감독도 1~2번 테이블세터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영우·고동진·오승택 등 1~2번 테이블세터들이 얼마나 찬스를 마련해주느냐가 한화에게는 최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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