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프리뷰]'전국구 에이스' 손민한, 역전패 악몽의 팀을 구하라
OSEN 기자
발행 2008.05.01 10: 12

'전국구 에이스'인 롯데 우완 선발 손민한(33)의 어깨가 무겁다. 1일 LG와의 사직 홈경기에 선발 등판하는 손민한은 전날 역전패의 악몽에 빠진 팀을 구해야하는 지상과제를 안고 있다. 롯데는 전날 경기서 3-2로 앞서다가 9회초 마지막 수비에서 마무리 임경완이 2실점, 역전을 허용하며 세이브에 실패해 4-3으로 아깝게 패했다. 롯데로서는 다잡았던 승리를 놓친 셈이 됐다. 올 시즌 현재 3승에 방어율 2.34로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는 에이스 손민한으로서는 호투로 팀의 승리를 이끌어야 한다. 다양한 변화구와 안정된 컨트롤을 자랑하는 손민한의 능력으로 볼 때 팀의 상승세에 충분히 다시 불을 붙일 수 있다. 이날 선발 맞대결을 벌이는 LG 좌완 봉중근(28)과는 시즌 2번째 정면대결이다. 지난 달 4일 잠실경기에서 선발 맞대결을 벌여서는 '무승부'를 기록했다. 손민한은 6.1이닝 3실점으로 승패없이 물러났고 봉중근은 7.1이닝 4실점(3자책점)으로 패전이 됐다. 손민한과 봉중근으로선 '진검승부'를 펼칠 전망이다. LG로서는 올 시즌 한층 안정된 투구를 펼치고 있는 봉중근을 앞세워 내친 김에 2연승을 노리고 있다. 전날 짜릿한 재역전승 및 사직구장 4연패 탈출의 기쁨을 지속할 태세이다. 타선의 응집력 부족이 여전한 과제이지만 전날 9회 대타로 나서 적시 2루타로 동점을 만든 간판타자 박용택이 부상에서 많이 회복된 것을 확인해 고무적이다. 공격력에서 조금 앞서고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은 롯데가 약간 우세해 보이지만 LG의 끈질김도 만만치 않다. '짜내기 야구'로 상대를 압박하는 김재박 LG 감독과 기본기에 충실한 '수비야구'로 4월 돌풍을 일으킨 로이스터 롯데 감독의 지략대결도 볼거리이다. 손민한이 에이스의 면모를 과시하며 팀을 구해낼 것인지, 아니면 매번 호투하고도 승운이 따르지 않아 2승(3패, 방어율 2.66)에 머물고 있는 해외파 봉중근이 팀을 상승세로 이끌 것인지 주목되는 한 판 승부이다. sun@osen.co.kr 손민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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