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신인들이 거쳐가는 Mnet '문희준의 음악반란(조은석 PD 연출, 매주 수요일 저녁 7시 방영)'에 여성 록밴드 벨라마피아가 음악반란을 일으키고 있다. 4옥타브 음역으로 2연승을 거머쥔 나오미를 물리치며 주목을 받는가 싶더니 3주 연속 우승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여성 록밴드 벨라마피아가 음악 반란의 흑진주로 떠오르고 있는 것. 네 명의 여성 멤버로 이뤄진 벨라마피아는 가요계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여성 밴드이다. 그것도 비주류로 통하는 록을 하는 이들이 심사위원 박선주, 조우진은 물론 MC 문희준과 관객들을 단숨에 매료시키며 열렬한 지지를 받는 이유는 단 하나이다. 인기보다 음악을 즐길 줄 아는 자세가 무대에서 고스란히 드러나기 때문. 대표곡 ‘꺼져버려’를 외치며 무대에서 열정적으로 노래 부르는 그녀들의 파워는 한 번 보는 순간 쉽게 눈을 뗄 수 없는 마력을 지니고 있다. 이들의 무대를 처음 본 순간 박선주는 “무엇보다 음악 자체를 즐기는 모습이 정말 최고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직 대중들에게는 낯선 이름이지만 홍대에서는 유명인사로 통하는 벨라마피아는 지난해 여성 죄수들을 다룬 록 뮤지컬 ‘밴디트’를 통해 가능성 검증을 끝낸 상태다. 소찬휘, 리사 등 가창력있는 가수들 틈에서도 자신들의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이제 곧 1집 정규 앨범이 나온다는 그녀들은 대표곡 ‘꺼져버려’로 우승을 거머쥐었지만 아직 뮤직비디오 조차 없다. 무대 의상 역시 '음악반란'을 위해 처음 마련했다는 그녀들은 “무대, 악기와 마이크, 우리 멤버들만 있으면 충분하다”고 자신있게 답했다. '음악반란' 제작진은 “볼수록 거물급 신인이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며 “사실 심사위원, 문희준이 매우 눈여겨보고 있다”는 뒷 이야기를 전했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