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와 고려대의 U리그 개막전이 무승부로 끝났다. 1일 오후 3시 서울 고려대학교 녹지운동장에서 열린 U리그 개막전에서 고려대와 연세대는 두 골씩을 주고받은 가운데 2-2로 비겼다. 이날 양 팀의 대결은 고려대와 연세대라는 전통의 라이벌답게 큰 관심을 모은 경기였다. 평소 대학 경기에서 50여 명밖에 볼 수 없던 관중도 이날 2000여 명이 자리해 그 분위기를 더욱 달궜다. 초반 기선을 잡은 것은 고려대였다. 치열한 몸싸움 속에서 조금씩 연세대의 골문을 위협한 고려대가 선제골을 터트린 것은 전반 24분. 권순현의 코너킥을 이용이 헤딩으로 연결해 연세대의 골문을 열었다. 그러나 한 골을 내준 연세대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3분 전상훈이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고려대 수비수를 맞고 흐른 공을 남준재가 헤딩으로 만회골을 만들어낸 것. 1-1 상황에서 양 팀은 다시 한 번 치열한 접전을 벌이며 승리에 대한 집념을 드러냈다. 그리고 고려대는 후반 23분 김다빈이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 지역에서 오른발 슛으로 추가골을 집어넣으며 다시 앞서갔다. 그러나 후반 29분 연세대의 이성현이 원바운드 헤딩골로 만회골을 터트리며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왔다. 양 팀은 마지막까지 골을 터트리기 위해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더 이상의 골은 터지지 않으며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 1일 전적 고려대 2 (1-0 1-2) 2 연세대 △득점 = 전 24 이용(고려대) 후 3 남준재(연세대) 후 23 김다빈(고려대) 후 29 이성현(연세대)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