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리그 개막전, 정기 연고전 방불하는 성황
OSEN 기자
발행 2008.05.01 17: 37

1일 오후 3시 서울 고려대학교 녹지운동장에서 고려대와 연세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U리그가 출범의 막을 올렸다. '응원도 질 수 없다' 연고전은 연고전이었다. 고려대와 연세대는 경기 내용도 내용이었지만, 응원전도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전쟁이었다. 이들은 각각 응원단을 중심으로 경기 내내 승리를 기원하는 응원전을 펼쳤다. 고려대 응원단은 '새가 온다, 연세가 온다. 새를 잡자'고 외쳤고, 연세대 응원단은 특유의 라카라카 응원을 펼쳤다. '마치 결승전처럼'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은 이날 U리그에 대해 상대팀과 홈에서 경기를 할 수 있는 것은 단 한 번뿐이라며 매 경기가 결승전과 같다는 의견을 드러낸 바 있다. 그의 말처럼 이날 양 팀 선수들은 마치 결승전처럼 사력을 다한 승부를 펼쳤다. 특히 고려대의 박진수는 전반 머리에 부상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머리에 붕대를 감고 경기에 임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우리가 빠지면 안되지' 전통의 라이벌 연세대와 고려대의 맞대결 때문이었을까. 이날 U리그 개막전에는 평소에는 보기 힘든 인물들이 모두 참가했다.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허정무 한국대표팀 감독, 박성화 올림픽대표팀 감독,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코치 등이었다. 그들은 모두 모교의 승리를 응원하며, U리그의 성공을 기원했다. stylelomo@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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