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 고려대 감독과 신재흠 연세대 감독이 U리그가 선수들에게 프로의 생리를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1일 오후 3시 서울 고려대 녹지운동장에서 열린 U리그 개막전 연세대와 고려대의 대결은 2-2 무승부로 끝났다. 경기가 끝난 후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홈팀 고려대 김상훈 감독은 "준비를 많이 했는데 무승부로 끝나서 아쉽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후반 28분 이용의 추가골이 오프사이드로 판정된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U리그에 대해서는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U리그는 축구 선수들과 일반 학생이 같이 호흡할 수 있는 여유가 있다"며 "앞으로도 이런 모습이 계속 이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내년부터 전국으로 확대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빨리 U리그가 확대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도 향상이지만, 프로 스타일에 익숙해지면서 프로에 대한 적응력이 많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원정팀 연세대 신재흠 감독은 "큰 사고 없이 경기를 치러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신 감독도 U리그에 대해 "아마추어 선수들에게는 프로에서 더 잘할 수 있는 바탕이 될 것"이라며 "선수 개인에게 오늘 경기가 끝난 후 몸 상태를 준비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는 학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tylelomo@osen.co.kr 경기가 끝난 후 고려대 선수단이 현승종 고려대 이사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