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렬 삼성 감독이 오는 3일부터 시작되는 공포의 9연전 동안 6선발 체제로 운용할 뜻을 내비쳤다.
1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앞서 선 감독은 25명의 엔트리 가운데 12명의 투수로 마운드를 꾸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쉴 틈 없이 9경기를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투수들의 체력 싸움이 승부의 관건.
선 감독은 "9연전 동안 6선발 체제로 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좌완 전병호(35)의 공백으로 선발진 운용에 여유가 부족해 이상목(37), 조진호(33), 정현욱(30)을 선발 요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지난 달 25일 사직 롯데전에서 ⅔이닝 2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올 시즌 첫 번째 블론 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이 잠을 이루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선 감독은 "(블론 세이브를) 빨리 잊어야 한다. 아니면 다음 경기에 지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 감독은 "나도 예전에 그랬다. 잊으려고 노력할 뿐"이라며 "타자들이 실투를 노리기 때문에 마무리 투수는 실투가 없어야 한다. 마무리가 무너지면 2~3배의 타격을 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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