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회 연장 결승타' 박재상, "믿고 내보내주신 감독님께 감사한다"
OSEN 기자
발행 2008.05.01 22: 57

"꾸준히 보내준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피말리는 연장 승부에서 '은포(은근거포)' 박재상(26)이 위력을 발했다. 선발 좌익수 겸 2번타자로 출장한 박재상은 1일 대전 한화전 연장 11회에서 극적인 2타점 결승타를 터뜨리며 팀에 짜릿한 6-4 승리를 안겼다. 4-4로 팽팽하던 2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재상은 한화 마무리 토마스의 초구(직구)를 그대로 밀어쳐 좌익수 키를 훌쩍 넘기는 통쾌한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이 사이 재치있는 기습번트로 찬스를 만든 나주환, 고의 4구로 걸어나간 박재홍이 연속해서 홈을 밟았다. 박재상은 결승타를 포함해 이날 6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박재상은 "시즌 초반 부진에도 믿고 꾸준하게 경기에 출전시켜주신 감독님께 감사한다"며 "최근 감이 좋아 오른손 투수든 왼손 투수든 자신이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박재상은 "최근 빗맞은 안타, 행운의 안타가 방망이 감에 도움이 됐다"며 "마지막 타석에서 (박)재홍이형을 걸러 초구부터 승부를 해올 것이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김성근 감독은 이날 경기에 대해 "박재상이 최근 기가 살아 있어 기대했는데 잘해줬다"면서 "10회와 11회 위기에서 가득염과 이한진이 잘 막아줬다"고 평했다. letmeout@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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