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타자' 삼브라노 '홈런쇼', 우드는 '불쇼'
OSEN 기자
발행 2008.05.02 06: 37

[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시카고 컵스의 '슬러거 겸 에이스' 카를로스 삼브라노(27)가 시즌 첫 대포를 쏘아올렸다. 삼브라노는 2일(한국시간)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 투수 겸 9번타자로 선발 출장, 선제 홈런을 터뜨렸다. 양팀 모두 득점을 얻지 못한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삼브라노는 밀워키 선발 요바니 가야르도를 상대로 시원한 좌월 아치를 그려내며 동료와 팬들의 큰 축하를 받았다. 마운드에서도 삼브라노는 힘을 냈다. 5회까지 밀워키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등 투타에서 모두 돋보였다. 6회초 라이언 브런에게 좌월 동점포를 얻어맞았지만 이어진 6회말 마크 데로사의 희생플라이, 지오바니 소토의 2루타로 컵스가 2점을 얹어 승리투수자격을 유지했다. 7회 1사후 마운드를 떠난 삼브라노는 이어 카를로스 마몰이 1⅔이닝을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잠재워 승리 가능성이 높았다. 그러나 믿었던 마무리 케리 우드가 9회에만 3안타로 3실점하며 불을 질렀고, 경기는 결국 밀워키의 4-3 승리로 끝났다. 승리를 날린 삼브라노의 시즌 성적은 여전히 4승1패. 방어율만 2.11로 낮아졌다. 벌써 시즌 3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우드는 구원패의 멍에를 썼다. 시즌 2승1패 방어율 5.14. 밀워키에선 3번째 투수 브라이언 샤우스가 행운의 승리를 챙겼고, 에릭 가니에는 9세이브째를 챙겼다. workhorse@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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