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신음하는 뉴욕 양키스에 또 다른 악재가 발생했다. 구단이 야심차게 키우는 '영건 3인방'의 한 명인 우완 필 휴즈가 갈비뼈 피로 골절로 7월까지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양키스는 휴즈의 부상이 확인된 2일(한국시간) 부랴부랴 그를 부상자명단(DL)에 등재했다. 휴즈는 자바 체임벌린, 이언 케네디와 함께 양키스 투수진의 미래로 꼽혔다. 지난해 13경기에 등판, 5승3패 방어율 4.46을 기록했고 오프 시즌에는 요한 산타나(뉴욕 메츠)의 트레이드 상대로 꼽히기도 했다. 그러나 올 시즌 들어 휴즈는 최악의 부진에 그치고 있다. 6경기 동안 4패 방어율 9.00으로 관계자들의 큰 걱정을 샀다. 결국 부상이 부진의 원인으로 밝혀지면서 당분간 그는 팀을 떠나게 됐다. 양키스에서는 휴즈 외에 또 다른 선발요원 케네디도 끝모를 부진에 빠져 있다. 5경기(선발 4경기) 2패 방어율 8.53에 그쳐 "선발로테이션 조정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이 때문에 행크 스타인브레너 이사회 공동 의장은 "불펜에 있는 체임벌린을 당장 선발 투수로 써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다만 스타인브레너의 총애를 받고 있는 '셋업맨' 체임벌린은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10경기에 구원등판, 1승1패 방어율 1.59로 짠물피칭을 펼치고 있다. 양키스는 이미 주전 포수 호르헤 포사다가 DL에 오른 데 이어 알렉스 로드리게스도 좋지 않은 몸상태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여기에 부진한 휴즈 마저 합류하면서 당분간 차선책 도모에 골몰하게 됐다. 일단 양키스는 휴즈의 자리를 대신하기 위해 트리플A 스크랜튼에서 대럴 래스너를 불러올렸다. 2일 현재 양키스는 승률 4할8푼3리(14승15패)로 AL 동부지구 4위에 처져 있다. workhorse@osen.co.kr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