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방미인 연기자 송창의(29)가 처음으로 사극 연기를 펼쳤다. MBC TV 특별기획드라마 ‘이산’에서 정약용 역으로 캐스팅 돼 촬영을 시작했다. 지난 1일 경기도 용인에 있는 ‘이산’ 세트에서 첫 촬영을 마친 송창의는 “여러 분야에 도전해 보았지만 사극 출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훌륭한 드라마에 출연하게 돼 기쁘지만 첫 촬영을 마치고 나니 어깨가 더 무겁다”고 소감을 말했다.
정약용으로 분한 송창의는 오는 6일 방송되는 67회분부터 등장해 마지막회까지 스토리를 이끄는 중심인물이 된다. 정약용은 조선후기 최고의 과학자이자 정조의 개혁정치를 뒷받침하는 충신이다. 홍국영이 몰락하고 정약용이 개혁의 주체세력으로 부상하면서 막바지 ‘이산’을 이끌게 된다.
사극 연기를 처음으로 하게 된 송창의는 “분장과 대사톤이 현대극에 비해 어렵지만 마지막까지 좋은 연기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뮤지컬 배우 출신인 송창의는 SBS 드라마 ‘황금신부’ 출연을 통해 제 44회 백상예술대상 신인연기자상을 수상했다. ‘황금신부’ OST에도 참여했고 컴필레이션 앨범에서 ‘사랑이라는 이유로’라는 곡을 부르기도 한 재주꾼이다.
한편 송창의는 올 여름 방송 예정인 SBS 드라마 ‘신의 저울’에도 캐스팅 돼 사법연수원생으로 변신한다. 이 드라마에서 송창의는 영화배우 문성근과 아버지와 아들로 호흡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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