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권’ KIA-LG, 전력 보강에 '물밑 작업중'
OSEN 기자
발행 2008.05.02 08: 28

좀처럼 하위권 탈출의 계기를 잡지 못하고 있는 최하위 KIA와 7위 LG가 시즌 중 전력 보강을 위해 분주하다. 두 팀은 최근 타팀과의 트레이드를 적극 모색하는 한편 외국인 선수 교체를 위해 스카우트를 미국에 파견하고 있다. 김재박 LG 감독은 최근 우리 히어로즈와의 트레이드 교섭에 대해 사실이었다고 밝히고 있다. 김 감독은 “기대주 이성렬에 투수 한 명을 내주고 우타자 송지만을 데려오려고 했다. 하지만 카드가 맞지 않아 결렬됐다”면서 “트레이드는 원래 부진한 하위권 팀들끼리 하는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 감독은 잘나가는 상위권 팀들은 트레이드에 나서지 않는 다고 한다. 상위권 팀들은 현재 분위기가 좋기 때문에 트레이드로 일을 만들 필요가 없다는 설명이다. 대신 하위권 팀들은 부진 탈출의 계기 마련을 위해 트레이드 카드를 꺼낼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런 차원에서 KIA와 LG는 중위권 팀들과의 트레이드를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KIA도 최근 타격 및 포수 보강을 위해 트레이드에 나섰으나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잘나가고 있는 SK나 롯데는 현재 상황에서는 트레이드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는 분위기이다. 굳이 지금 좋은 분위기를 깰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LG와 KIA는 또 부진한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기 위해 미국 무대를 점검하고 있다. LG는 기대에 못미치고 있는 우완 투수 브라운의 퇴출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해결사 부재로 응집력이 떨어지는 타선 보강을 위해 브라운의 부진이 계속될 경우 타자로 교체할 가능성이 있다. 이를 위해 현재 미국에 스카우트를 파견, 타자들을 집중 점검하고 있는 중으로 알려졌다. KIA도 전면적인 개혁의 한 방안으로 ‘무늬만 용병’이 우완 투수 호세 리마와 유격수 발데스를 교체하기 직전이다. 이를 위해 조찬관 스카우트 팀장을 미국에 파견, 후보 선수들을 최종 점검하고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하위권 탈출을 위해 트레이드 및 용병 교체에 부심하고 있는 KIA와 LG가 성공적인 카드를 확보할 것인지 주목된다. 현재로서는 분위기 전환을 위해 출혈을 감수한 트레이드나 용병 교체가 가장 쉬운 카드로 여겨진다. sun@osen.co.kr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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